[우리 산하] 만원으로 대구 만배 즐기기
[우리 산하] 만원으로 대구 만배 즐기기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3.27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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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코스 탑승기(記)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코스 탑승기
'만원으로 대구 만배즐기기'

금호강에 벚꽃이 활짝 핀 동촌유원지. 이승호 기자
금호강에 벚꽃이 활짝 핀 동촌유원지. 이승호 기자

 

많은 이들은 대구에는 볼거리가 없다고 한다.
이는 대구에 관심이 없거나
대구를 제대로 모르고 하는 말이다.
전국에서 대구 만큼 풍부한 문화유산과 팔공산을 위시한 아름다운 산하에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도시도 많지 않다.
대구를 제대로 알고 즐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대구시티투어를 탑승하는 방법이 있다.

봄 날씨가 여름 같은 따뜻한 날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코스를 타기 위해 설래는 마음으로 동대구역에 갔다. 대구에 살지만, 동대구역을 가 본지는 오래되었다. 동대구역광장은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넓고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오전 10시 빨간색의 2층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친절한 권오식 기사의 안내를 받았다. 열 체크와 인적사항을 기록 후 2층에 올랐다. 의자는 대형버스 같이 푹신하지는 않았다.
버스는 정시에 출발했다.
2층에는 실내와 지붕이 없는 실외가 있다.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실외로 나갔다.
차량과 사람들이 눈아래 보이고 대구 시내 전경도 보인다. 지붕 위에 있는 듯한 신기함에 눈 맛은 시원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다.

대구시내에는 벚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승호 기자
대구시내에는 벚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승호 기자

 

○동촌유원지
아양교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금호강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쉽다. 달리는 차위에서 편하지 않은 자세로 급히 사진을 찍었다.
저 멀리 팔공산과 환성산도 조망된다. 
대구공항을 지나 옛 경북도청 앞 신천에는 가장 부지런한 나무인 버드나무의 연초록에 활짝 핀 흰색의 벚꽃이 그림엽서 보다 더 예쁘다. 
이어서 옛 제일모직 터인 삼성창조캠퍼스에는 벌써 조팝나무꽃도 피었다. 그 옛날 전국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던 섬유도시 대구는 옛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

두류공원에도 벚꽃이 한창이다. 이랜드 입구. 이승호 기자
두류공원에도 벚꽃이 한창이다. 이랜드 입구. 이승호 기자

 

○김광석거리→근대문화골목→반고개를 지나서 두류공원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휴식처에이다. 평일에도 늘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다. 여기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코로나 거리두기 기간임이도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이랜드 놀이기구를 타는 이용객들의 괴성도 들린다.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대구의 대표 먹거리 골목인 곱창거리는 코로나 여파인지 낮이어 인지 인적이 드믈다. 눈꽃 처럼 날리는 커피골목 또한 벚꽃이 장관이다. 앞산 큰골에는 진달래, 개나리, 목련, 산수유, 벚꽃이 한데 어울려 꽃세상을 연출한다.

수성못에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다. 아승호 기자
수성못에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다. 아승호 기자

 

○수성못
이상화의 '빼앗길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인 수성못은 인산인해다.
좁은 도로는 차량으로 정체가 된다.
절정인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다. 
또 다른 풍경은 대구 사람들은
커피만 마시는지 수 많은 커피집은 만석이다.
근래에 새로운 풍속이랄까.
대구를 내려다 보면서 꽃구경을  신나게 즐긴 시티투어는 2시간 50분만에 출발점인 동대구역에서 시티투어 대구순환 코스를 마쳤다.
'대구를 즐기기에 가장 효율적인 여행은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코스다'라고
두류공원에서 친구와 승차 후 수성못에서 하차한 내당동에 사는 김정희(61세)씨는 힘주어 말한다.

앞산 큰골입구는 꽃들의 천국이다. 이승호 기자
앞산 큰골입구는 꽃들의 천국이다. 이승호 기자

 

○대구시티투어 이용 방법
요금은 성인 1인당 1만원이다. 1만원 영수증으로 당일에 한해 하루 종일 이용 할 수 있다.
즉 김광석 거리에 하차 후 1시간 동안 김광석거리를 둘려본 후 다음 버스를 타고 
근대문화골목에 하차 후 1시간을 관람 후 또 다음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구 시민이 아닌 사람은 열차표나 비행기표를 확인하면 할인해 준다.
이 버스는 순환 코스이며 역순환은 없다.
준비물은 본인이 먹을 생수, 끈 달린 모자, 장갑(실외 오픈되어 있다)이 있으면 좋다.
첫 승차지에서는 화장실을 다녀 오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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