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일), 대봉교와 희망교 사이, 산책길 중앙으로 쓰레기가 어지럽게 흩어졌다.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밤 신천을 찾은 어느 몰지각한 시민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나?" 혀를 차며 한마디씩이다.한때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라는 문구가 유행한 적이 있다.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치우든지 아니면 말끔하게 청소를 하던지, 그도 아니라면 반드시 가져가야 할 것이다.유흥을 즐긴 만큼 쓰레기도 즐거운 마음으로 깨끗하게 치웠으면 좋겠다. 보다 성숙 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30일 경주 대릉원 황리단길에서 '십원빵'을 만났다. '십원빵'은 10원 동전 모양이라 '십원빵'이다. 네모 길쭉한 치즈가 들어가 있어 쫄깃쫄깃 감칠맛이 일품이다. '십원빵'은 다보탑이 새겨진 10원 주화를 본떠 만들었으며,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9월, 이 빵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경주에서만 17개 업체가 '십원빵'을 팔고 있다. '십원빵'이라 하여 가격이 10원은 아니다. 개당 3000원이다.

30일 분홍갈대 핑크뮬리 군락이 첨성대의 가을을 수놓고 있다. 이곳은 2017년부터 첨성대 꽃단지 일원에 핑크뮬리 군락을 조성해 오고 있다. 또한 핑크뮬리 군락이 조성되어 있는 인근에는 첨성대 야생단지도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28일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았던 희귀 식물인 '야고'를 대구수목원에서 만났다. 야고는 자력으로는 살아 갈 수 없는 식물로, 남에게 의존해야만 살아 갈 수 있는 기생식물이다. 잎과 뿌리가 없으며, 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빨기 위한 빨대와 줄기만 있는 특이한 식물이다. 풀밭의 벼과식물 중 억새에서만 발견되었는데, 주로 제주도의 억새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야고는 8~10월경에 피며, 홍자색 꽃이 꽃가루 끝에 1개씩 땅과 옆을 보고 있으며, 꽃대와 꽃모양이 담배대처럼 생겨 '담배대더부살이'라고도 부른다.

24일(일) 밤하늘에는 2023 수성못 페스티벌 3일간의 행사를 끝내며, 메인 이벤트 9시 30분부터 10여 분 동안 ‘불꽃 쇼’로 장관을 이루었으며, 관람하는 시민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수성못 상화동산 잔디광장 무대 본 공연이 모두 바로 끝난 후 시간이라 상화동산 주변에는 ‘불꽃 쇼’ 구경으로 발디딤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로 불꽃 쇼 구경으로 혼잡했다.관중들의 혼잡으로 인해 안내원들이 수성못 남쪽 무대 주변으로 가기로 안내방송을 하지만, 이미 불꽃 쇼 시간이 임박 남쪽 무대로 움직이는 관람객들은 소수였다.멋진 ‘불꽃

9.22(금) 저녁 달서구 도원동에 있는 월광수변공원에는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추억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2023. 시를 노래하는 달빛콘서트'가 달서구청. 달서문화재단 주최로 마련되었다.많은 시민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하며 공연을 즐겼다. 프로그램은 시낭송 한 편씩에 가곡.가요.민요 등이 버물어져 시민들의 정서와 감성을 자극하였다. 참석자들은 옛 추억을 되살리고 희망의 빛을 통해 위안을 얻으며 가을정취에 흠뻑 젖어들었다. 전 대구시인협회장인 이태수 시인이 자작시 '달빛 속의 벽오동'을 낭송한

오랜만에 활짝 갠 일요일 아침, 남녀 시니어들이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도토리를 줍기 위해 산격동 대불공원의 숲과 오솔길을 누비고 있다.도토리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 속 나무들의 열매를 말하며 야생동물이 겨울을 나는 중요한 식량이다.도토리를 줍는 것은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 될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서식을 말살하여 근린공원의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다.도토리 열매나 버섯 등의 임산물을 소유주의 동의 없이 불법 채취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마다

2023 수성못 페스티벌 축제가 9.22.(금)~24.(일)까지 3일간 수성못 일원에서 열리는 '수성못 페스티벌'이다.지역민들에게 화합과 희망의 미래를 보여줄 '2023 수성못 페스티벌 행사'이다.22일(금) 밤 7시 상화동산 잔디광장 무대에서 국악과 관현악,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퓨전 국악 콘서트 시작에 앞서,이날 축하 내빈으로 주호영 수성구(갑)국회의원, 이인선 수성구(을)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 구청장, 정영태 수성구의회 의장, 등 많은 내빈들 참석 축하 인사가 있었다.수성못 일원에는 수성못 버스킹, 루루 콘서트, 들안

22일 합천 신소양체육공원(경남 합천군 합천읍)에 핑크뮬리가 가을 바람을 타고 분홍 물결을 이루었다.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핑크뮬리는 평지가 아닌 야트막한 동산 전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약 16.042㎡의 면적에 다양한 가을꽃들이 조성되어 있다. 매년 10월 초순이면 아름다운 핑크뮬리 명소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다. 올 가을, 합천여행으로 탁 트인 황강 산책로도 거닐고, 가을꽃이 지천인 신소양체육공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인근에 가 볼만한 곳으로 봄이면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황

37명의 유명 국내외작가들과 특별전인 달천예술창작공간 제3기 입주작가 6명이 참여하는 전시회이다. ‘다양성(多樣性)과 공존(共存)-(부제:동시대 예술의 미학적 비전)’이라는 주제로, 9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총 31일간 열리는 미술 축제’이다.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강정본길 57, 강창역 동산의료원 앞 버스정류장 성서 2번 버스 또는 대실역 2번 출구에서 성서2번 버스를 타면 디아크로 갈 수 있다. 버스는 하루에 8, 9번 들어가기 때문에 버스 앞에 붙여진 팻말을 잘 보고 타야 한다.‘2023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미술인

17일 내소사 가는 전나무숲길에서 노란 상사화를 만났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위치한 내소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삼국시대 백제에서 건립되었다.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단풍나무들로도 가득하며, 이맘 때면 흔하게 볼 수 없는 노란 상사화를 만날 수 있다. 노란 상사화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식물 2급 보호용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선운산, 내장산, 불갑산에도 자생하고 있으며, 개화시기는 7~8월로 빠른 편이다. 꽃잎은 물결무늬를 지니고 있어 뒤로 약간 젖혀진 모습이 다른 상사화와 구별된다. 내소사는 상사화 못지 않게 사천왕문까지 6

12일 달서구 두류공원에 꽃무릇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식물의 공식적인 이름은 '석산'이지만 '꽃무릇'이라는 우리식 이름이 훨씬 정감이 가는 꽃이다. '석산'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서해안과 남부지방의 사찰부근에 많이 분포한다. 꽃무릇 개화시기는 9~10월이며,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더욱 애절한 꽃이다, 그래서 일까. 꽃말도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애절한 사랑'이다.

10일 한산 모시로 유명한 충남 서천 장항 솔숲에 보랏빛 향기가 가득하다. 장항숲은 장항읍 송림리의 백사장과 해송숲 일대를 가르킨다. 1.5km가 넘는 모래사장 뒤편으로 수만 그루의 소나무가 우거진 숲이 장관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송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온 몸이 청량감으로 푸르게 물들 것만 같다. 장항 솔숲은 1954년 장항농고(현 장항공고) 학생들이 방풍림으로 심은 곰솔(해송)이 울창한 숲으로 성장해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솔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숲과 바다를 두루 즐길 수 있으며, 솔숲 아래

엊그제 9월 8일이 백로(白露)다.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히는 처서와 추분 사이의 절기다. 24절기 중 15번 째 절기로 조상의 묘에 벌초를 시작하며 추석을 앞두고 바쁜 일손을 잠시 내려놓는 시기다.금호강 하중도 상류에 백로(白鷺) 한 마리 우두커니 서서 시름에 잠겨있다. 제 그림자를 즐기는지, 만만한 물고기를 찾는지 모를 일이다. 키 작은 코스모스는 시원하게 스프링클러의 분수 세례를 맞으며 쑥쑥 자라고 있다.이른 아침 들어선 대불산 둘레길 풀섶에는 짚신 한 켤레가 놓여 있다. 나무꾼이 숨겨 둔 선녀의 짚신인지, 맨발 걷기를 즐기는

영남문학인협회 장사현 이사장은 2023년 9월 3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발표할수 없는 소설’ 시집 출판기념회 및 서정가곡 발표회를 열었다제 1부: 사회 김창봉 시인, 조아랑 낭송가- 여는시 낭송: 한은정 희곡 작가 시계가 멈춰진 유천마을- 장사현 시인 인사 및 내빈소개한동안 장마, 무더위 악조건을 거치면서 모든 분들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모든것이 안정되고 풍요로워지는 계절이다. 좋은 분들과 저의 출판 기념회와 서정가곡 발표회를 갖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

꽃이 핀 모양이 범의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꽃범의 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꽃범의 꼬리는 사방으로 뿌리를 뻗어 다른 꽃들은 공존할 수 없을 정도로 이른 봄 화단을 온통 장식해 버린다. 분홍 모자를 쓴 곤충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양쪽에 대칭으로 있는 까만 점은 곤충의 눈과 같고, 가운데 기다란 대롱은 더듬이같이 귀엽다. 쌍떡잎식물 통화 식물 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범의 꼬리를 '피소스테기아라(Physostegia)'라고도 부른다. 꽃은 7~9월에 피며,

2일 계산주교좌대성당(주임신부: 이기수)는 이날 정오 110여 년을 사용한 종탑 종을 신종으로 교체와 함께 처음으로 설치한 음악종 “까리용”(여러 개 청동 종으로 구성된 악기) 30개를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시타 타종을 했다. 타종으로 울려 나오는 종소리는 감격의 순간으로 이어졌다.이전에 사용한 종은 젤마나 아오스딩 종으로 1900년 제작 1903년 축성한 것이며, 큰 종은 레오 아폴로니아 종으로 1908년 제작 1909년 축성 및 설치된 것이다.110여 년 사용으로 노후화로 이번에 교체한 것이

2023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8월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에서 열린다. 치맥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축제 기간 동안 맛있는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페스티벌로 뛰어 다닌 발을 식힐 수도 있다. 또한 올해는 지난 1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The New Ist'라는 슬로건을 걸고 치맥의 성지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The New Ist'는 치맥 뉴니버스(New와 Universe의

영남대학교 정문 꿈트리 움 갤러리에서 2023.08.27.(일)~08.31.(목) 까지, 문화예술 자유 창작 청년예술가 김효민&김민지의 전시가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두 작가의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것을 주제 삼아 일상 에서 다양한 요소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조기교육 열풍 과외 지옥 입시 경쟁 속에서 성장 한 두 소녀는 어느 날 과거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사랑 하는 것을 떠올리며 회상한 것을 화폭에 담았다.작품은 대자연 속에서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로의 회귀를 노래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

수성구 만촌1동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1단지 정원에는 꽃사과 나무가 몇 그루 심겨져 있다. 가지마다 조그마한 열매가 대롱대롱 나무에 달린 빨간 꽃사과 열매가 주민들의 눈길을 끌게 한다.꽃이피고 녹색인 열매가 빨갛게 변하여 나무에 대롱대롱 탐스럽게 꽃사과가 열린다. 가을과 초겨울에 익어가는 빨간 열매 꽃사과는 탐스럽고 곱게도 보인다.겨울철 빨갛게 익은 꽃사과 열매 위로 흰 눈이 내려 있는 모습에는 정말 어울리게 아름답게 보이기도 했다.관상용 조경수로 심어놓은 꽃사과 나무에 열린 열매인 꽃사과는 먹이가 귀한 겨울철에 다양한 새들에게 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