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청송의 자부심 찬경루를 가다
[우리 산하] 청송의 자부심 찬경루를 가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9.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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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를 직거래할 수 있는 자원농원

 

소헌왕비를 찬양하는 청송 찬경루. 이승호 기자
소헌왕비를 찬양하는 청송 찬경루. 이승호 기자

 

○소헌왕비를 칭송하는 청송 찬경루(讚慶樓)
찬경루는 청송군청 앞 소헌공원에 객사와 함께 있다. 방광산을 배산으로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으로 합류되는 용전천 강가에 현비암이 보이는 경관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세종 10년(1428년)에 군수 하담이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소헌왕후의 8왕자가 어머니를 위해 각 2칸씩 건축하였다고 하며 화재로 인하여 1688년에 중수하였다. 정면 4칸, 측면 4칸의 2층 누각으로 보물 제2049호이다. 맞은편 보광산에 있는 심홍부(청송 심씨 시조) 묘소의 재실로 장마철 용전천의 범람으로 묘소로 갈 수 없을 때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하며 찬경루란 누각명은 군수 하담의 청을 받은 관찰사 홍여방이 순시때 지은 것으로 누각에 올라 심씨 시조묘를 보니 소헌왕비를 배출한 경사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소헌왕비는 세종의 정비이며 본관은 청송(靑松)이고 당시 영의정 심온(沈溫)의 딸이다.

청송 찬경루 앞 용전천에 있는 현비암. 이승호 기자
청송 찬경루 앞 용전천에 있는 현비암. 이승호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송 관리(관동) 왕버들. 이승호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송 관리(관동) 왕버들. 이승호 기자

 

○청송 관리(관동) 왕버들
청송 관리 왕버드나무는 청송군 파천면 관동(관리)에 있다. 천연기념물 제193호이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의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버드나무에 비해 키가 크고 잎도 넓기 때문에 왕버들이라 불리며, 잎이 새로 나올 때는 붉은 빛을 띠므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나무의 모양이 좋고, 특히 진분홍색의 촛불 같은 새순이 올라올 때는 매우 아름다워 공원수나 가로수로도 많이 심어졌다. 청송 관동의 왕버들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높이가 10.2m, 근원 둘레는 7.14m, 흉고 둘레는 6.5m에 달한다. 본래는 굵게 자란 나무였으나, 벌집을 꺼내기 위해 서쪽 가지를 자른 후, 그 부분이 썩어들어가 현재는 대부분 죽은 상태이다. 주변에 지름이 1m 정도 되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이 왕버들과 옆에 서 있는 소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한 총각이 마을 처녀와 결혼하기 위해 처녀의 아버지 대신 군대에 갔다. 그러나 그 총각이 돌아오지 않자 처녀는 왕버들에 목을 매었는데 그 곁에서 소나무가 자라났다고 한다. 이 나무는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서낭나무로 매년 음력 1월 14일에 나무 아래에서 마을 제사를 지내왔다. 특히 이 제사 때 사용한 종이로 글씨를 쓰면 명필이 된다는 말이 있어 제사가 끝나면 서로 다투어 종이를 가져갔다고 한다.

청송사과를 직거래 할 수 있는 자원농원의 사과. 이승호
청송사과를 직거래 할 수 있는 자원농원의 사과. 이승호

 

○청송사과 직거래 사과밭 '자원농원'
청송 부남에서 상옥 방향으로 2km 거리에 있다. '자원농원'의 사과밭 규모는 약 6천 평이다.
농장주 김을현(010-3513-0153)과 당도 높은 싱싱한 청송사과를 믿고 직거래할 수 있다. 답사마당(053-604-1835)이 인정하고 보증한다.

운치 있는 산소카페 청송공원에는 백일홍 천국이다. 이승호 기자
운치 있는 산소카페 청송공원에는 백일홍 천국이다. 이승호 기자

 

tip:
산소카페 청송정원: 국내 최대 규모인 4만평에 백일홍 꽃이 신기리 입구 용전천변에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청송의 새로운 관광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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