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신선이 머물렀던 선유도
[우리 산하] 신선이 머물렀던 선유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1.1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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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가면 별 볼일없는 골목길도 별이 된다'는 골목해설사 연수 동행 취재기

 

신선이 머물었던 선유도 대장봉. 이승호 기자
신선이 머물었던 선유도 대장봉. 이승호 기자

 

수원화성, 융건릉, 군산근대문화거리, 직소폭포, 내소사, 선유도를 1박2일 동안 빠듯한 일정임에도 참여 회원들은 지친 기색 없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가면 별 볼일 없는 골목길도 별이 된다'는 말이 있다. 대구중구골목해설사와 동행 취재에 나섰다.

점점이 바다위에 떠있는 섬, 고군산열도의 선유도. 이승호 기자
점점이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고군산열도의 선유도. 이승호 기자

 

신선이 노닐었던 선유도(仙遊島) : 선유도는 약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古) 군산(옛 군산)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군산항에서는 약 50km 떨어져 있다.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피서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7년 12월 신시도에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잇는 고군산연결도로(총 8.77km)가 완전 개통되면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던 선유도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차량으로 20분 안에 갈 수 있다. 여름뿐만 아니라 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선유도와 주변의 섬들을 여행할 때에 거점이 되는 곳은 선유도의 진리마을이다. '명사십리'라고도 하는 선유도해수욕장과 맞닿아 있고, 마이산처럼 우뚝한 망주봉이 빤히 바라보이는 마을이다. 학교, 민박집, 식당, 자전거 대여점, 상점, 노래방, 야영장 등이 몰려 있다. 선유도에는 선유팔경이 있다. 그 중 으뜸 가는 절경인 망주봉은 선유도의 상징물이나 다름없다. 정상에 올라서면 선유도 주변의 섬과 바다가 시원스레 보이는데 가지런히 드리워진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바다 위에 기러기처럼 내려앉은 평사낙안(平沙落雁)의 전경도 오롯이 시야에 잡힌다. 화려함을 넘어 장엄하기까지 한 선유도의 일몰은 망주봉 정상뿐만 아니라 선유도해수욕장 어디서도 감동적이다. 차량으로는 마지막인 대장도 정상 봉우리에 오르면 아름다운 고군산열도가 그림엽서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선유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유해변과 망주봉. 이승호 기자
선유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유해변과 망주봉. 이승호 기자

 

선유8경은 아래와 같다. 1.선유낙조 2.명사십리 3.망주폭포 4.평사낙안 5.무산십이봉 6.장자어화 7.월영단풍 8.삼도귀범

내변산 깊숙한 직소폭포에서.  이승호 기자
내변산 깊숙한 직소폭포에서. 이승호 기자

 

시원스런 드라이브코스 새만금 방조제 : 새만금이란, 만경강과 금강 하구를 간척하여 새로운 땅을 만든다는 뜻도 있지만, 김제평야와 만경평야의 서쪽 바다를 메워서 새로운 땅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 김제, 부안 앞바다를 연결하는 방조제 33.9km를 세우고, 그 안에 땅 28,300 ha, 호수 11,800 ha를 만드는 계획이다. 사업 자체는 전라북도 옥구군 옥서면을 중심으로 한 금강, 만경강, 동진강 하구를 둘러싼 갯벌을 개발하려는 옥서 지구 농업 개발 계획에서 출발하였다. 이는 나중에 새만금 사업으로 바뀌었고 1991년부터 사업이 추진되었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1.4km 긴 33.9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선유도 끝자락 대장봉 정상에서. 이승호 기자
선유도 끝자락 대장봉 정상에서. 이승호 기자
사도세자와 정조의 묘, 융건릉에서. 이승호 기자
사도세자와 정조의 묘, 융건릉에서. 이승호 기자

 

Tip: 선유스카이라인(063 464-8602)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솔섬까지 700m를 거울처럼 맑고 투명한 선유도 바다를 새처럼 날아 볼 수 있는 신나는 모험이다. 체험료는 성인 2만원, 전망대만 이용시 성인 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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