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가을 풍경이 멋진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를 가다
[우리 산하] 가을 풍경이 멋진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를 가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11.2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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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헬기장에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우리 산하] 가을 풍경이 멋진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를 가다

청남대에서 가을 경관이 가장 좋은 골프장 앞 낙우송 길. 이승호 기자
청남대에서 가을 경관이 가장 좋은 골프장 앞 낙우송 길. 이승호 기자

 

청남대는 일반에게 개방 예정일때, 문의면에서 매표해서 입장할때 등 여러번 갔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고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신비로운 곳이다. 만추에 대구녹색사관학교 '학교 밖 교실'이란 주제의 현장체험학습에 따라 나섰다.

청남대 본관 앞 국화축제장에서 즐거워하는 대구녹색사관학교 생도들. 이승호 기자
청남대 본관 앞 국화축제장에서 즐거워하는 대구녹색사관학교 생도들. 이승호 기자

 

○청남대의 연혁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대청호 일대의 경관에 매료되어 중부권에 별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주변 환경과 지리적 요건이 잘 맞아 경호실장에 의해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83년 조성당시에는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빈관 개념으로 '영춘재'란 이름으로 준공되었다가 이후 '86년도 7월 전두환 대통령에 의해 현재의 청남대로 개칭된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비롯해 명절휴가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8회 방문 471일을 청남대에서 보냈다. 국내에 대통령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을 남겼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운영하였다.
또한,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여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비로소 3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청남대 본관 앞에는 단풍이 곱게 들었다. 이승호 기자
청남대 본관 앞에는 단풍이 곱게 들었다. 이승호 기자

 

○대통령 별장 청남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에 있는 청남대는 대청호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총면적은 182만 5천m²로, 주요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고 여섯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 또는 방문하였으며,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사계(四季)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 124종 11만 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은 청남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라고 한다.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천연기념물 수달, 날다람쥐와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

국화축제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국화조형물이 있다. 이승호 기자
국화축제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국화조형물이 있다. 이승호 기자

 

○다양하면서도 특색있는 산책길
청남대는 대청호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숲과 나무와 호수가 어우려져 있어 헬빙 산책코스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호반 길'은 정문매표소에서
대청호 방면으로 3.1km이다.
2. '솔바람 길'은 대통령기념관 앞
좌측에 있으로 2km이다.
3. '오각정 길'은 본관 우측 산을 도는 1.5km이다.
4. '화합의 길'은 골프장 뒷쪽으로 1.5km이다.
5. '민주화의 길'은 골프장 앞쪽
낙우송이 있는 1km이다.
6. '통일의 길'은 골프장 뒤 
산등성이를 걷는 2.5km이다.
7.정문매표소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1km의 등산로에는 2전망대, 1전망대가 있다.
8.대통령기념관에서 1전망대까지 
'행복의 계단' 길이 있다.
이렇듯 청남대에는 다양하면서도 특색있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다. 눈여겨 볼 곳은 본관 입구에는 잘 가꾸어져 품격을 높여주는 몇그루의 반송과 양어장에 있는 메타쉐콰이어나무와 초가정 가는 길에 있는 줄지어 서 있는 낙우송들이다. 본관 앞 헬기장에는 가을 꽃의 상징인 국화가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다양한 산책로가 있는 청남대에 곱게 물든 단풍. 이승호 기자
다양한 산책로가 있는 청남대에 곱게 물든 단풍. 이승호 기자

 

tip: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성인 5천원, 경로 및 초등생은 3천원이다.
•청남대 내에는 음식점은 없고 매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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