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정원 2호,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우리나라 국가정원 2호,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08.1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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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 2호 지정, 우리나라 생태환경사 기념비적인 모범사례 평가
‘태화강 국가정원’ 2017~2020년까지 4년간 ‘한국관광 100선’ 선정
25만여평 규모에 대나무ㆍ무궁화 등 6개 주제로 30여개 정원 조성
산업화 과정의 도시 강ㆍ 하천 오염 회복, 우리나라 대표적인 모델
무궁화정원에서 바라본 태화루는 현대식 고층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고풍스럽게 다가온다. 장희자 기자

태화강국가정원은 울산 중구 태화동 107번지에 있다   2019년 국가정원 2호로 지정 받은 도시근린 친환경적 생태공원이다.  울산시가 생명이 넘치는 태화강을 조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10년 5월까지 총사업비 1196억 원(사유지 매입비 1000억 원, 공사비 196억 원)을 들여 친환경적인 생태 공원을 조성하여 2011년 5월 태화강대공원(太和江大公園)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그후 지속적으로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면서 2013년 12월 19일 태화강정원(삼호지구) 개장, 2017년 4월 11일 대통령 후보 지역공약(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채택, 2018년 3월 28일 태회강 지방정원 등록, 4월 13일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 5월 30일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했다.   2019년 7월 12일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로 국가정원 2호로 지정,  태화강국가정원이 되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83만5천452㎡ 면적에 생태ㆍ대나무ㆍ무궁화ㆍ계절ㆍ수생(물)ㆍ시민참여 등 6개 주제로 30여개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대나무정원은 대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주제정원으로 십리대숲, 은하수정원, 대나무생태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십리대숲은 태화강의 약 4km 구간에 걸친 대나무 군락지로 109,866㎡ 면적에 약 50만본의 대나무가  있고, 여름철에는 백로 8천여 마리, 겨울철에는 까마귀 10만여 마리가 서식한다.

계절정원은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형형색색의 초화류로 구성된 주제정원으로 작약원, 국화원, 향기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약원은 24,386㎡면적에 84,600본의 작약이  있으며, 라벤더 향기를 주제로한 향기정원, 국화정원과 함께 4계절에 맞추어 해마다 축제가 열린다.

무궁화정원은 무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동적 민족성을 표현한 주제정원으로 23,195㎡ 면적에 울산출신의 세계적 무궁화 육종가인 심경구 박사가 육성한 품종 무궁화로만 24종, 24,000여그루가 식재되어 있어 꽃이 피는 여름철이면 장관을 이룬다.

공원 내에는 각종 공연과 연극 및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는 느티나무마당과 오산광장, 만남의 광장, 나비마당이 자리한다. 또한 징검다리와 보리밭이 있는 여울다리와 새터다리, 오산다리, 느티다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의 여의도공원 면적의 2.3배 크기로, 물과 대나무, 유채, 청보리 등의 다양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생태 환경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태화강도  도심 속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의 상징이며,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된 하천을 회복한 우리나라 생태환경사에 좋은 사례이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여러 번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맞았던 십리대숲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상징이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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