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 댓잎 소리길을 걸어요
죽곡 댓잎 소리길을 걸어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3.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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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창교 아래
대나무숲 산책로가 있다

 

죽곡댓잎소리길 입구. 박미정 기자
죽곡댓잎소리길 입구. 박미정 기자

 

대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금호강의 서쪽 끝무렵에 죽곡리라는 지역이 있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화살로 쓸 대나무가 많이 나서 '대나무골짜기'라 이름 붙은 곳이다.

죽곡 댓잎 소리길(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566-7)은 강창교 남쪽으로 조성되어 약 800m의 산책로에 대나무 8000여 본 정도가 숲을 이루고 있다. 원래 있었던 대나무숲 사이로 오솔길을 작년 5월에 재정비했다. 산책로 입구 왼편에 짧게나마 10종류의 대나무가 심겨져 있으며, 줄기가 검은 오죽, 노란빛을 내는 금죽 등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대나무 종류들을 한데 모아 놓아 그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댓잎소리길 대나무숲이 울창하다. 박미정 기자
댓잎소리길 대나무숲이 울창하다. 박미정 기자
댓잎소리길 팬더가 귀엽다. 박미정 기자
댓잎소리길에 팬더가 귀엽다. 박미정 기자

 

죽곡 댓잎 소리길은 키 높은 대나무들로 한낮에도 어둠을 드리울 정도로 그늘이 짙다. 숲안에서 만나는 쉼터 의자도 대나무로 만든 것이라 조화롭다. 또한 죽림원, 팬더 조형물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죽림욕 쉼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자전거길에서 본 대나무숲. 박미정 기자
자전거길에서 본 대나무숲. 박미정 기자

 

달성군 공원녹지과 송승원 녹지 담당은 "이곳은 작년 명칭 공모를 통해 '죽곡댓길소리길'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가운전 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방면에서 금호강을 건너는 강창교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어 강변으로 내려가면 대나무숲 앞에 주차장이 있다.

댓잎소리길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박미정 기자
댓잎소리길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