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팔공산 하늘정원
군위 팔공산 하늘정원
  •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08.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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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이 다독이니 한 계절 앞선다
팔공산 청운대  바위의 소나무

대구 경북의 명산인 팔공산은 우리나라에서 대도시를 품은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 서면 동봉과 서봉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의 산지는 이른바 팔공산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구분지의 북쪽을 병풍처럼 펼치고 있고 군위군의 안산 역할을 하고 있다.

팔공산의 옛 이름은 공산, 부악으로 8고을에 걸친 산, 8성인이 득도한 산, 8간지가 보관 되어 있었던 산, 8공신이 전사한 산 등의 여러 설이 있다. 팔공산은 대구 경북인과 수천년을 함께 해 왔으며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우리들의 산이다.  특히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염원하며 기도를 하고, 원효스님이 득도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렇듯 팔공산은 우리와 늘 함께 해 왔지만 한국전쟁 때 영천과 군위, 칠곡으로 연결된 팔공산 능선은 낙동강전투와 더불어 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최후의 격전지로서 온몸으로 전화를 막았고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팔공산 산성봉에 군사시설이 들어서고 정상인 비로봉에는 1971년 4월 18일 KBS 팔공산 송신소가 개설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될수 밖에 없었다.

그후 50여년이 지난 2009년에  비로봉 정상이 개방되었으며,  그동안 군부대 주둔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 되었던 팔공산 정상에 군위군이 야심차게 국방부와 도립공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총 30억원을 투자하여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산74-18번지 일대 4700여㎡ 면적에 하늘정원을 준공하였으며 그곳에는 테크로드, 전망대, 둘레길, 쉼터, 야생화 단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놓았다.

하늘정원  테크로드길

그리고 군위군에서는 2017년 6월 14일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동산리 주차장→ 오도암→하늘정원 구간 ‘원효구도의 길’  2㎞ 거리 를 준공하여 개방하였다.

하늘정원 둘레길과 하늘정 쉼터

이에 맞추어 공군부대에서도 길이 180m 높이 2-3m 담벽에 군위군의 주요관광지와 특산물 그림 31점을  하늘정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3m)정상을 오르려면 대구시내 팔공산 남쪽 수태골을 이용하여 힘들게 등반을 하여야만 하였으나, 하늘정원이 개방된 지금은 팔공산 북쪽 군위군 동산계곡을 따라 자동차로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늘정원을 향하는 팔공산 나무계단을 따라 야상화와 수려한 풍광을 즐기며 가볍게 소풍하듯  걷기만 하면 금세 정상을 정복하는  편리성을 갖추게 되었다.

원효구도의 길 소나무숲
원효구도의 길  청운정 쉼터   
하늘정원에 있는 하늘정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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