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민간정원 1호, 엄마의 정원
밀양시 민간정원 1호, 엄마의 정원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2.05.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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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전문가의 26년간 손길, 2만2천여 평 규모의 개인정원,
130여 종 8천여 그루의 식물이 사계절 색다른 자연을 연출하고 볼거리 제공,
엄마의 정원 인공폭포앞 방문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장희자 기자

엄마의 정원은 하느님의 정원이다. 일상의 걱정을 잊을 수 있다.

엄마의 정원은 경남 밀양시 하남읍 남전7길 41-19번지에 있다. 2021년 8월 31일 밀양시 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되었다. 노종식(55세) 대표가 26년간 조성한 2만2천여 평 규모의 개인정원이다. 

우리나라 정원은 크게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으로 나누고 있다. 국가정원은 국가가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으로 현재 2개소(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가 있다.
정원에 소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가득하다. 장희자 기자

지방정원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곳으로  죽녹원 등 4개소가 등록되고, 27개소가 설계 조성중이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이 운영하는 정원으로 전국 74개소가 등록되어 있다. 대구경북에는 가산수피아정원 등 6곳이 등록되어 있다.

엄마의 정원 설립자 노종식 대표는 부산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였다. 1993년 금잔디조경공사로 창업하였다. 1996년 (주)흥산조경 법인을 설립하였다. 조경 식재ㆍ시설ㆍ공사업 종합조경 대표로서 (사)한국조경수협회 경남지회장을 역임하였다.
연못에서 휴식하며 종남산줄기의 진달래도 볼 수 있다, 장희자 기자

현재는 중앙회 감사로 재직 중이다. 조경 전문가로 녹색환경 창조와 우수 조경 수목 생산·시공 공로로 2012년 산림청장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 전국 모범농장심사 최우수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사)한국조경수협회 제7회 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부곡온천-우포늪) 조경 수목원 운영 우수사례 발표자로 선정되었다. 1996년부터 530여㎡(약 1,600평)의 부지에 조경수를 심어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카페와 돌하루방 등 석조 구조물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희자 기자

메타세쿼이아 길, 화살나무, 향나무, 팽나무, 수국, 꽃무릇 군락 등을 조성하였다. 바다 건너 수입해온 석조 조형물과 기암괴석도 있다.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현재는 7만2천700여㎡(약 2만2000평)로 늘어났다. 130여 종 8천여 그루의 식물이 부지를 가득 메워 사계절 색다른 자연을 연출한다. 봄에는 철쭉과 이팝나무가  화려하다. 여름에는 수국과 구절초 군락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팝나무와 봄꽃들이 어우려진다. 장희자 기자

가을에는 꽃무릇이 화사하고, 금목서의 향기가 정원을 가득 채운다.  겨울엔 메타세쿼이아 길과  소나무, 향나무가  뽐낸다. 

노 대표는 정원을 꾸미기 시작한 순간부터 동네 주민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금도 이웃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언제나 즐기도록 정원을 개방하였다.  

엄마의 정원 들어서는 입구에 조경수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장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