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닭실마을
봉화 닭실마을
  •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09.0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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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 당대의 학자들이 학문을 교류하던 곳, 영남 제일의 정자인 청암정이 있는 마을,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안동 화회마을과 함께 전국 4대 길지
닭실마을 안쪽에 있는 거북바위에 세워진 청암정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에 자리잡고 있는 닭실마을은 봉화지역의 대표적인 집성촌으로 안동권씨 가운데 충재 권벌(1478-1548)을 중심으로 한 일족의 집성촌으로 닭실마을은 권벌이 중종 14년 기묘사화(1519)때 파직을 당하여 물러나와 1521년 파평윤씨의 터전이었던 내성 유곡에 입향하여 세거지를 형성하였다.

금닭이 알을 품는 형상인 닭실마을 전경

마을 안쪽에는 충재의 종가(宗家)와 청암정(靑巖亭)이 있는데, 청암정은 크고 넓적한 거북모양의 자연석 위에 올려 지은 정자로 거북 바위 주변으로 연못이 있다.

청암정 주변의 단풍나무, 버드나무

주변에는 향나무, 왕버들나무, 단풍나무, 소나무가 우거져 정자의 운치를 한껏 살리고  충재에서 정자를 올려다 보거나, 정자 마루에서 아래쪽 충재를 둘러보면 옛 사람들의 감각을  느낄수 있다.

금강소나무숲 산자락이 에워싸고 있는 충재 종택

청암정에는 퇴계 이황을 비롯하여 당대의 학자들이 방문하여 학문을 교류했던 곳으로 이를 보여 주는 많은 유물이 전해오고 있다.

거북모양 바위위에 세워져 있는 청암정과 돌다리

청암정 옆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1980년대 중반에 국가보조금과 후손들의 성금을 모아 종가 경내에 작은 규모의 유물관을 지었으나 전시관리 및 주변경관과 관련된 여러 문제로 2007년 현재의 자리로 재건립하였다.

청암정 옆에 있는 서재 건물

박물관에는 보물로 지정된 충재일기 근사록을 비롯한 각종 소장견적, 고문서, 유목 등 총 5건 40종 482점의 국가지정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다. 

청암정 옆에 세워진 충재박물관

닭실마을은  풍수설에 의하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안동 화회마을, 안동 천전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4대 명당지로 꼽고 있다.

청암정과 충재 종택
충재 종택
닭실 마을앞 닭실쉼터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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