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산책] 임어금 '비움으로 건강을 경영하라'
[장서 산책] 임어금 '비움으로 건강을 경영하라'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1.03.29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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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보다 중요한 것은 비움이다.
비움으로 건강을 경영하라!

지은이 임어금은 올해 70세의 해독 전문 상담사다. 30년 동안 자연 치유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꾸준히 사람들을 상담해주고 있다. 그러다가 효소 전문기업을 만나 건강을 찾았고 지금은 수많은 사람에게 효소해독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법과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고 있다.

목차는 '1장 지금 당장 시작하는 내 몸을 지키는 연습, 2장 100세 건강경영 시대에 살아남는 법, 3장 성격에 따라 적용하는 오장육부 처방전, 4장 내 몸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건강경영법칙, 5장 내몸을 지키는 비우기 건강법, 6장 해독으로 새로운 인생을 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5장의 내용을 요약한다.

1. 1년 365일 중 간헐적 10일 비우기를 실천하라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독소이다. 독소는 크게 6가지로 분류한다. 1) 방부제, 조미료 등 식품첨가물에 의한 독소, 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각종 세균, 박테리아, 기생충에 의한 독소, 3) 스테로이드 계통의 화학약품, 항암제 치료 후유증에 의한 독소, 4) 농약(수은 독소), 수은 제제 외용 약품, 유해 중금속에 의한 독소, 5) 전쟁으로 인한 폭탄에 의한 독소, 6) 방사능에 의한 독소(방사선 치료 후유증, 과다한 방사선 노출 등)

이러한 독소들이 우리 몸에 쌓여 여러 가지 이상 증상과 질환을 일으킨다. 간에 쌓이면 지방간, 간암 등 간 질환을 유발하고, 혈액에 쌓이면 뇌경색, 치매,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고 피부에 쌓이면 아토피 등 각종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저자는 1년에 두세 차례씩 10일 비우기를 하고, 과식했을 때는 간헐적으로 공복을 만든다. 비우기를 하면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을 만들어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201~205쪽)

2. 꿀떡 삼키다가 자칫하면 인생도 꿀떡 넘어간다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가열식은 과식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과식이 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오늘날 주지의 사실인데, 가열식도 과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효소'는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효소의 체내 온전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식사 순서는 1) 과일, 2) 생채소, 3) 단백질 식품, 4) 탄수화물의 순서다.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효소를 먼저 먹게 되면 동물성 식품의 소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음식에서 영양분을 끄집어내려면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꿀꺽 삼켜버리면 위장에 부담을 줘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 암 환자가 100번 씹기를 하고 회복된 사례도 있다. 밥을 한 수저 입에 넣고 적어도 30번은 씹고 삼켜야 한다. (206~212쪽)

3. 위장의 80%만 음식을 채워라

날마다 배불리 먹는 양의 80%만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70%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서 인체는 엄청난 노동을 한다. 이처럼 소화 활동은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며 밥을 먹은 후에 몸이 나른함을 느끼는 것은 인체가 그만큼 노동을 했다는 증거다.

소화효소의 과도한 소모와 소화 부족에 의한 음식물의 부패는 장내 환경을 오염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최대의 원인이다. 과식으로 소화효소의 부족이 생기고, 영양소의 분해와 흡수를 저해함으로써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장내부패의 만성화를 부른다. (213~216쪽)

4. 내 몸의 효소 보유량이 고갈되지 않게 수시로 보충하라

세계 최고의 효소 권위자인 미국의 하웰 박사는 현대인이 갈수록 많은 고질병을 앓고 있는 이유가 음식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곡식 등 모든 살아 있는 음식에는 소화에 필수적인 효소가 들어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소화효소는 41ºC로 가열하면 파괴되기 시작해 47ºC가 넘으면 완전히 사라진다.

효소가 없는 익힌 음식만을 과식하다 보면 췌장, 간, 위, 장의 부담이 증가한다. 익힌 음식은 내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늦고 발효되는 속성이 강해 가스를 발생시킨다. 두통, 만성피로, 알레르기는 효소 결핍의 초기 증세다. 증세가 심해져 우리 몸에 독소가 퍼져 고질병이 된다.

내 몸이 만든 효소인 체내효소는 젊을 때는 넉넉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음식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빨리 감소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체내효소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부족한 양은 보충해줘야 한다.

식이 효소는 날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효소로 '소화력'이 있다. 일본에서는 꽁치, 고등어 같은 생선구이에 무를 갈아서 곁들인다. 곱게 간 무에는 100종류 이상의 효소가 들어 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사람들이 멜론을 생햄에 얹거나 파인애플을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것도 소화를 보조하기 위해서다.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고기를 파파야 잎으로 싸놓았다가 육질이 부드러워지면 먹는데, 이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 파파야를 활용한 지혜다. 이 외에 키위에 있는 액티니딘은 고기의 소화를 돕는다. 대체로 과일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풍부하다. 그래서 육류와 함께 먹으면 효과적이다. (217~220쪽)

5. 긍정의 말을 매일 100번 스스로 선물하자

우리가 쓰는 말 속에는 에너지 파장이 있다. 기분 좋은 말을 할 때와 기분 나쁜 말을 할 때 나오는 파장이 다르다. 나는 하루에 어떤 말을 많이 쓰고 있는가? 긍정적인 말인가? 부정적인 말인가? 말을 통해서 우리 마음에 어둠이 들어오고 기쁨도 들어온다.

아침에 기상 후 먼저 자기 잠재의식에 건강하고 활기찬 나를 축복하는 말을 해보자. 열심히 공헌하는 삶도 그려보자. 여유로운 여행을 하는 모습도 그려보자. 그리고 말을 해보자. 통장에 잔고가 넉넉히 있어서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도와주고 싶은 것을 마음 놓고 하는 모습도 상상하고 말해보자. 자녀들이 행복하고 손자 손녀들이 지혜롭게 자라는 것을 그리고 선포하자. 내가 말하는 대로 된다고 생각하고 말하자.

우리는 긍정적인 말을 입에 담고 살아야 한다. 하루에 긍정적인 말 100번 쓰기에 도전하자. 저자는 100이란 숫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원하는 일 하루 100번 쓰기, 차 안에서 100초 웃기, 하루 칭찬 100번 하기, 감사하는 말 100번 하기. 물이 100도가 되어야 끓는 것처럼 100이란 숫자에는 힘이 있다. (221~226쪽)

6. '이제 그만!'이라는 몸의 경고음을 무시하지 말자

몸의 경고음은 어떤 것일까? 밤에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것, 잠을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것, 피로가 계속 몰려오는 것, 속이 편치 않은 것,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것, 변비나 설사가 있는 것, 밤에 잠이 오지 않는 것, 눈이 뻑뻑한 것, 짜증이 나는 것,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것, 감기가 오래 가는 것, 체중이 자꾸 불어나는 것 등등 많이 있다. 이런 소리를 몸의 경고음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것을 좀 쉬어봐라. 그 소리를 민감하게 듣고 내가 먹는 음식을 조절하면 내 몸도 잘 움직이게 된다.

당신의 몸을 사랑하는가? 몸이 나에게 하는 소리가 무엇인지 들리는가? 가끔 쉬라는 소리도 들어보았는가? 늦게 일을 마치는 직업이라면 야식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겠지만 몸이 무너지는데 계속 몸에 집어넣는 것은 아파야만 깨닫는다.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무너지고 다른 것도 무너진다. 몸이 "주인님" 하고 부를 때 몸을 다독여라. 몸의 소리를 경청하라. 내가 알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예방하는데 그것을 놓쳐버리면 질병이 와서 투병하게 된다. 그런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 (227~230쪽)

퇴직 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을 수록 나도 모르게 과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침,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식사 후에는 식곤증으로 한동안 누워 있어야 했다. 이 책을 읽고 평소 식사량의 절반 정도만 먹어봤다. 속이 편하고 식곤증도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저녁을 먹지 않기로 결심한 것도 몇 달 만에 그만두지 않았던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소식과 간헐적 단식을 습관화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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