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산책] 앤디 앤드루스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수업'
[장서 산책] 앤디 앤드루스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수업'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1.04.26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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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용기의 심리학

지은이 앤디 앤드루스(Andy Andrews)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인,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들의 인기 있는 전문 강의자로 활동 중이다. 4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설을 한 앤디 앤드루스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린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현재 앨라배마주 오렌지 비치에서 아내 폴리와 두 아들과 살고 있다. 옮긴이 김은경은 숙명여대에서 영문학, 경영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 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는 'part 1 당신이 죽을 때까지 시도조차 하지 않은 일, Part 2 어린 시절 당신은 이렇지 않았다, Part 3 세상에서 토마토를 제일 먼저 먹은 사람, Part 4 문제를 피하는 건 잡초를 피하는 것과 같다'로 되어 있다.

1. 게임의 룰을 바꾸는 사람

어린 시절 지은이는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돌핀(Dolphin)게임을 하면서 놀았다. 일단 잠수했다가 팔, 다리, 손, 발을 이용해서 상체를 물 밖으로 가능한 높이 솟구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는 신체 조건이 월등한 아론 페리가 언제나 승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케빈 퍼킨스가 수영장 밑바닥까지 완전히 내려가 솟구쳐오르는 방법으로 아론 페리보다 45센티미터나 더 높이 공중으로 올라갔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방법이었다.

케빈은 그 때까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게임의 룰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자신의 앎에 무조건 믿음을 갖는 일은 위험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게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영장의 바닥을 박차고 오르듯이 자신이 알고 있는 통념의 벽을 깨라. 성공의 시작은 거기부터다.(018~019쪽)

2. 그냥 ‘훌륭한 것’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최고의 상태'가 기다리고 있는데 왜 '훌륭한' 상태에 만족하려 하는가? 지금 보이는 것이 훌륭하다고 그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뇌리에 날카롭게 파고드는 '훌륭한' 사람들의 외침은 최고가 되려는 당신에게는 하나의 조언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최고가 되려면 그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주위 사람들이 긴장할 정도로 강력한 도전을 펼칠 당신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남다른 성공을 원한다면, 다시 말해서 남들이 절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수영장 바닥으로부터 도전을 시작하려면, 남다른 각오와 계획이 필요하다.(044쪽)

3. 상상력을 넘어 상상하기

상상력은 당신을 날아오르게 하는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당신이 산을 만난다면, 상상력에 기대어 산 밑으로 터널을 뚫거나 산 둘레에 도로를 만들거나 비행기를 타고 단번에 날아갈 수 있다. 케빈이 수영장의 바닥으로 내려가 그곳을 박차고 오르기로 결심한 것은 그 아이의 머리로 수없이 상상해서 얻은 결론으로, 이 작은 행동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도전과 발견의 원천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 곳을 향해 힘차게 걸음을 옮겨라. 행동이 없이는 어떤 성취도 이룰 수 없다.(078쪽)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릴 만큼 순수예술, 건축, 디자인부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이탈리아의 시각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는 이런 말을 했다. "오로지 일이나 공부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잘 놀고 잘 쉬고 때때로 멍때리는 시간을 가져야 상상력과 창조력이 나올 여백이 생긴다는 뜻이다.

또 이런 말도 했다. "창조력이나 상상력은 신의 은총이나 타고난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안의 상상력을 묶고 있던 무형의 사슬을 뜯어 없앰으로써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말은 당신을 향한 일침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당신의 상상력을 차단하는 무형의 사슬을 해체하라!(110쪽)

4. 잠재력을 발휘하라

인생은 한 번뿐이다. 자기 잠재력의 최대치를 끌어내어 삶의 지평을 넓혀야 인생의 후반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 정한 한계를 무너뜨려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입버릇처럼 "나는 안 돼"라고 말한다. "내가 그렇지 뭐"라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사람도 있다.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그 지점에 이르면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에게 성공하는 삶이 뒤따를 리 없다.

앙드레 지드는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경탄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말하자. 그러면 어느 순간 잠재력은 자연스레 눈을 뜨고 스스로에게 놀라운 결과를 내놓을 것이다."(124쪽)

5. 성공을 원한다면 시도하라

성공을 원한다면 시도하고, 또 시도하라. 목표를 정하고, 어쨌든 열심히 시도해야 한다. 실패자란 성공에 대해 공상만을 일삼았거나 막연히 성공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린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시도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먼저 시도해서 결과를 얻은 그 사람보다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 순간에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시도를 시도하라. 그 끝에는 당신만을 위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확신은 있지만 용기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시도하지 않은 것보다 더 비겁한 경우다. 진정한 용기는 확신이 아니라 시도하는 것이다.(140~141쪽)

사람들은 누군가의 새로운 시도에 감동하고, 자신도 그렇게 하려고 맹목적으로 뒤따른다. 하지만 무조건 뒤따르기만 하면 자신이 어디까지 왔는지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또 다른 사람을 따라가기 바빠지고, 평생을 그렇게 방황을 거듭하며 살게 된다. 틀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자신의 틀을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지금 당신이 고집하는 틀은 무엇인가?

절대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며 전가의 보도처럼 감추고 있는 통념이 있다면, 'beyond'라는 말의 의미 그대로 당신의 생각 너머에 있는 것을 찾아보기 바란다. 어쩌면 거기에 당신이 찾고 있는 무엇이 있지 않을까? 당신은 마음속의 푸른 수평선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가? 아니, 그보다는 마음속에 푸른 수평선 같은 희망은 품고 있는가?(150~151쪽)

6. 질문하며 사는 인생

당신은 자신의 인생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다시 말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답을 찾고 있는가? 당신이 찾아낸 답의 질은 당신이 던진 질문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 당신의 인생 앞에 항상 '왜?'라는 말을 앞세워라. 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찾는지, 왜 그러지 않으면 안되는지, 그 이유를 알려는 줄기찬 노력이 마침내 답이 있는 곳으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168쪽)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음속의 꿈을 착실하게 이뤄나가는 사람만이 성공을 맛본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일어나서 남들보다 두배, 세배로 뛰어라.

우리가 성공자들의 경험과 그에 얽힌 비밀을 전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가슴에 단단히 새겨야 한다. 그것은 그들 모두 성공을 위해 쓰레기 더미 같은 세상의 밑바닥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남다른 열정만으로, 또 어떤 사람은 목적도 없는 노력으로 무조건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바닥까지 내려가 인생의 비밀이 담긴 상자를 건져 올리는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178쪽)

7. 당신의 운명을 선택하라

무엇을 생각하건 그것은 당신의 마음이 결정하는 일이다. 그 생각이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그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면 지금 이 시간을 이루는 모든 것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폴레옹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언제나 일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생각한다. 내가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사전에 여러 가지 경우에 대비해서 생각해두었기 때문이다. 돌발사태가 일어났을 때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천재여서가 아니라 평상시의 명상과 반성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는 선택의 능력을 타고났다. 그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명백한 권리다. 당신은 그 능력을 통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운명을 좌우하고,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선택을 좌우한다면, 결국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다.(200~201쪽)

한 사람의 생각이 이후에 그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된다고 할 때, 누군가 생각의 문을 닫아버리는 모습을 보는 일은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다. 당신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선택할 능력을 타고났다. 그렇다는 것은, 당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능력을 타고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210~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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