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산책] 세토 카즈노부 '나는 죽을 때까지 나답게 살기로 했다'
[장서 산책] 세토 카즈노부 '나는 죽을 때까지 나답게 살기로 했다'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1.05.03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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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많은 인생이라고 기죽지 마라. 내게 주어진 것을 무기 삼아 나답게 살아가는 자기다움의 행동학!

지은이 세토 카즈노부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태어났다. 외국계 기업에서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일본에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하여 일본인의 생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업무에 종사했다. 2017년에는 미국 갤럽사의 갤럽 인정 스트렝스 코치 자격을 취득하여 직장의 관리자로서 구성원들의 강점을 극대화한 팀 운영을 실천하고 있다.

옮긴이 신찬은 인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국제대학원 지역연구학과에서 일본학을 전공하며 일본 가나자와 국립대학 법학연구과 대학원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충실한 인생을 보내고 싶은가?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먼저 살려라. 자신의 강점을 자각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먼저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잠재 능력을 찾아서 키우고 강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끝으로 자신의 강점을 남을 위해 써야 한다.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게 되면 남을 도와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1. 자기인식하기

미국의 심리학자 타샤 유리크(Tasha Eurich)는 자기인식에 관한 오랜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놀라운 통계를 제시했다. '95%에 달하는 사람들이 자기인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10~15%만이 올바르게 자기인식을 한다.' 나이와 경험, 권력이 아무리 높아도 자기인식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와 경험이 올바른 자기인식을 방해할 수 있다.(23~24쪽)

자기를 인식하는 행위란 무엇일까? 누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런 성격이다'라는 의식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자기인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인상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행위'를 말한다.

무의식적인 행동은 타고난 재능이나 신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남을 신경 쓰지 않는 진짜 자신의 모습이다. 다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이나 기질, 습관, 감정의 실체를 쉽게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애써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평생 모른 채 끝날 수도 있다. 따라서 얼마나 무의식에 주목하느냐가 관건이다. 자기인식이 가능해지면 평소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과 더불어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했던 습관을 컨트롤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38~39쪽)

자기인식은 개인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름길이자 조직의 문제들을 해소하는 비법이 될 수도 있다. 자기인식의 정확도가 높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일이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지 그 전략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으로 남과 어떻게 소통하면 될지 알기 때문에 저절로 인간관계가 원만해진다. 그런 능력은 자신의 커리어 관리에도, 나아가 행복한 인생을 함께 보낼 배우자를 찾을 때도 분명 도움이 된다.(43쪽)

2. 자기인식에 필요한 다섯 가지 마인드세트(mind-set)

1) 모든 사람은 잠재 능력이 있다

누구나 자기 나름의 잠재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에 이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간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생은 망했다며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저 자신의 실제 모습을 인식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니 자신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자.

2) 아무도 '혼자' 살 수 없다

일에서, 혹은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다수의 협력자가 필요하다. 협력자는 회사의 상사나 동료, 부하일 수도 있고 고객일 수도 있다. 배우자나 친구, 자녀의 손을 빌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남의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몇 배나 상승하는 셈이다.

3) 나의 상식과 남의 상식은 다르다

상식이란 자기 능력과 경험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의 상식과 남의 상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자신에게 당연한 일(하지만 남들에게는 반드시 그렇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견하는 비결이다.

4) 있는 그대로 살아갈 용기를 가져라

잠재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다음 세 가지가 중요하다. (1) 정직할 것, (2) 본심일 것, (3) 있는 그대로 살아갈 용기를 가질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면 남들에게 미움을 받거나 시기를 받기도 한다. 누군가는 당신에게 제멋대로 산다면서 적대감을 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냥 미움을 받아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지 않은가? 미움받을 용기가 당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된다.

5) 잠재 능력을 키우는 노력을 하라

있는 그대로 산다는 것이 아무런 노력이나 고민이 필요 없다거나 현실에 안주하면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잠재 능력을 키우려면 반드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끈기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정성을 들이다 보면 잠재 능력이 꽃을 피우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55~60쪽)

3. 잠재 능력을 키우기 위한 사전 준비

1) 일단 느긋하게 쉬어라

자신을 정확히 알려면 일단 쉬어야 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로는 솔직한 심정으로 자신과 마주하지 못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진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모든 것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쉬어야 자신과 마주할 엄두도 낼 수 있다. 자신과 마주할 때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로는 곤란하다.

2) 돈을 모아라

이건 또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돈은 아주 중요하다. 돈에 궁핍한 사람은, 예를 들어 빚이 많은 사람은 자기 계발이나 성장을 추구할 여유가 없다. 솔직한 의견을 말하거나 뭔가를 반대하는 것도 괜히 눈치가 보이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도 쉽지 않다. 빚이 많으면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3) 가족이나 동료에게 감사하라

하루에 한 번도 좋고, 일주일에 한 번도 상관없다. 감사의 마음을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괜찮으니 구체적인 말로 가족, 동료, 상사, 부하직원에게 전해보자.

'가족이니까 당연해', '열심히 일하는 건 당연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짧아도 구체적인 감사의 말을 들은 상대는 훗날 당신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즉,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사람과의 인연을 넓혀가는 일인 셈이다.(217~218쪽)

4. 잠재 능력 키우기

이 책에서는 자신의 강점으로 삼을 수 있는 개인적인 특성을 '잠재 능력'이라고 표현한다. 잠재 능력이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어떤 특별한 경우에는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능력을 말한다.

사람의 재능은 '음악의 작곡 능력'처럼 알기 쉬운 것부터 '사람을 끄는 매력'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잘 드러나지 않는 재능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드러나지 않는 잠재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방치하는 것은 남들에게는 없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썩히는 꼴이기 때문에 정말로 아깝다.

잠재 능력은 잘 키우면 약점을 개선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매력적인 능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는 언젠가는 자신만의 강점이 되고 삶의 무기가 될 것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훨씬 더 빠르게 당신이 그리는 대로 움직일 것이다.

잠재 능력은 1)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 2)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웠는가? 3) 화가 나는 순간 4) 내가 누군가를 대신해서 해낸 일 5) 타인의 반응 6) 정기적인 코칭 7) 자신의 약점 8)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9) 자기인식 진단 툴 - 클리프턴 스트랭스 테스트(Clifton Strengths Test),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에고그램(EGOGRAM), 뉴캐슬 퍼스널리티(NEWCASTLE PERSONALITY) 판정, 호건 어세스먼트(HOGAN ASSESSMENT),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72~150쪽)

5. 타인에게 공헌하기

자신의 강점을 사용해서 타인에게 공헌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대상은 바로 ‘가족’이다. 우리가 가장 소홀히 하는 것이 가족에 대한 사랑의 말이나 고맙다는 인사인데 오늘부터 당장 아주 작은 성의를 베풀어보자. 이것이 시작이 되어 회사에 나가 직원들에게 감사와 칭찬의 말을 나누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나눠준다면 어느새 당신을 둘러싼 세상은 참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가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조금의 가식도 없이 내가 가진 강점으로 타인에게 공헌하는 첫 번째 장소이며, 그렇게 해서 행복을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문제는 실천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실행하자. 칭찬 한 마디, 감사의 인사, 존경의 마음을 전하자. 이런 습관이 쌓이면 당신의 인생은 놀랍도록 변해갈 것이다.(210~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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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2021-05-03 23:51:04
특히 교육에서 이러한 부분이 좀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장점을 일깨워주고 ‘자기다움’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격려해주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