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 대구 달성습지 생태학습관
[우리 산하]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 대구 달성습지 생태학습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6.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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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도 타고 습지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달성습지
화원동산 전망대에서는 하중도, 디아크, 모암산과 궁산이 훤히 보인다. 이승호 기자
화원동산 전망대에서는 하중도, 디아크, 모암산과 궁산이 훤히 보인다. 이승호 기자

 

두루미 모양의 습지생태학습관은 3층으로 구성돠어 걱종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두루미 모양의 습지생태학습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화원유원지 옆에 있다. 이곳은 낙동강, 금호강, 진천천 3강이 합류하는 지역이다. 옛날에는 이곳이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 경관도 뛰어나 신라 왕이 9번 왔다고 구래리(九來里)라 불렸다가 이후 구라리로 변하였다고 한다.

달성습지는 낙동강, 금호강, 진천천이 합류지점에 있다. 이승호 기자
달성습지는 낙동강, 금호강, 진천천 합류지점에 있다. 이승호 기자

3개 강이 합류하는 이곳 습지는 총 면적 약 60만 평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범람형 습지로 봄이면 갓꽃이 여름이면 기생초,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룬다. 생태 환경이 온전히 보존된 이 습지에는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볼 수 있고 멸종위기동물2급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 그외 재두루미, 삵과 수달, 고라니도 살고 있는 생태환경의 보고(寶庫)이자 대구의 허파 역할도 하는 습지이다. 세계적으로는 약 6% 습지가 지구의 콩팥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유지 보호하여 미래 세대에게 물려 주어야 할 귀중한 자연유산이다.

사문진 가는 길, 화원동산에 있는 모감주나무 군락. 이승호 기자
사문진 가는 길, 화원동산에 있는 모감주나무 군락. 이승호 기자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은 두루미 모양으로 지었다. 김지민 팀장은 '2019년 9월 개관한 이곳은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가 있으며, 지난해 6만7천63명(체험 552팀, 3천878명)이 다녀갔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많은 학생들과 관람객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동강에 설치된 시원한 데크길에는 하식애도 볼 수 있다. 아승호 기자
낙동강에 설치된 시원한 데크길에는 하식애도 볼 수 있다. 이승호 기자

3층으로 된 이 건물 1층은 로비, 2층은 꽁이와 루미 애니메이션 영상관, 달성습지 사계의 영상실, 생태이야기실로 구성되어 있다. 3층은 먹이주기 체험실, 맹꽁이의 일생 원형천장 영상실로 꾸며져 있다. 옥상은 전망대로 달성습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디아크, 강정보, 모암산, 궁산, 와룡산이 훤히 보인다.

화원유원지와 연계해서 구경하면 된다. 생태관에서 화원유원지까지는 낙동강 물 위로 화원동산 하식애를 따라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가는 길에는 두루미와 모감주나무 군락과 하천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하식애도 볼 수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은 삼복 더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문나루에는 피아노 조형물이 있다. 이승호 기자
사문나루에는 피아노 조형물이 있다. 이승호 기자

Tip:

• 사문진에서는 유람선도 탈 수 있다. 성인 평일 8천원, 주말은 1만원이다. 아침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사문진에서 강정보를 돌아오는 코스로 소요 시간은 약 40분이다.

• 자동차를 가져 갈 경우 화원유원지에 주차 후 데크길을 15분 정도 걸으면 생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역으로 해도 된다.

• 생태관과 화원유원지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

• 생태관은 월요일 휴관이다. 유람선도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 생태해설사가 안내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053)631-0105

http://dswetland.daegu.go.kr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에 있는 두루미. 이승호 기자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에 있는 두루미.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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