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같이 넓은 보해산을 오르다
바다 같이 넓은 보해산을 오르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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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의 숨겨 놓은 보석 보해산

 

바다 같이 넓은 거창 가조 보해산. 이승호 기자
바다 같이 넓은 거창군 가조 보해산. 이승호 기자

백두산 천지를 닮은 가조에 반하여 미녀봉, 우두산에 이어 보해산을 찾았다. 보해산은 거창군 가조면 남서쪽을 막고 있으며 거창읍과 경계에 있다.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이승호 기자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승호 기자

보해산

보해산(普海山)은 큰 산을 거느리고 있는 바다 같이 넓은 산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해발 911m로 크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북쪽에 덕유산·삼봉산·국사봉·수도산·단지봉·두리봉이, 서남쪽에는 남덕유산·기백산·금원산이 보인다. 가까이에는 의상봉·비계산·오도산·미녀봉·박유산·금귀봉이 보이고 멀리 지리산과 비슬산도 눈에 들어온다. 거창에 있는 이름난 많은 산에 가리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진정으로 바다 같은 넓은 산이란 표현이 적절하다. 

황금들판과 미녀봉, 오도산, 비계산, 오두산이 어우려 있다. 이승호 기자
황금들판과 미녀봉, 오도산, 비계산, 오두산이 어우러져 있다. 이승호 기자

등산코스

등산코스는 3.9km의 고대마을, 3.2km의 외장포, 3.7km의 거기마을, 5.5km의 남산2구 출발점 등 여러 곳이 있다. 우리 일행은 용산마을에서 거기마을로 가는 도로 정봉재에서 보해산을 올랐다. 정봉재→귀이터재→하봉→일구암→정상 왕복 약 5km에 약 4시간 30분 소요되었다. 가는 길 내내 소나무 숲과 우거진 숲이 그늘을 만들어 준다. 크지 않은 산은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수직 철계단의 연속이다.

조망은 좋지만, 호락호락한 산은 아니다. 어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다. 능선길에는 여러 군데 바위 전망 포인트가 있다. 여기서는 주위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힘든지 모르게 마음껏 보고 또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이다. 사람이 없다. 추석 연휴라서인지 산행 내내 부부 한팀만을 만났다. 거창 보해산은 숨겨 둔 귀한 보석 같은 산이다. 

보해산레서는 금귀봉 뒤로 멀리 지리산도 보인다. 이승호 기자
보해산에서는 금귀봉 뒤로 멀리 지리산도 보인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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