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72) 청년 스마트팜 ‘올봄 딸기농장 ’최성호 대표
[귀농.귀농인] (72) 청년 스마트팜 ‘올봄 딸기농장 ’최성호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2.01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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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청년 창업 프로그램 성공 사례
청년의 내일에 희망을 더하다
최성호 대표가 농장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최성호 대표가 농장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고장’ 경북 의성군은 마늘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최근 청년들이 귀농을 하여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는등 창농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인면에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올봄 딸기농장 ‘청년 농부’ 최성호(40) 대표를 만나봤다. 2천5백㎡ ‘스마트팜 딸기농장’에서 탐스러운 딸기를 키우고 있다. 올봄이란 상호는 “다 본다, 올바로 본다, ‘세상의 봄 올봄이 함께 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대 원예학과를 지원하였다. 대학교에서 딸기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지도교수인 ‘전하준 교수’는 딸기 고설 재배로 명성이 높은 분이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수 딸기 연구소 맴버로 선배들과 7년간 현장 컨설팅을 여러군데 다녔다.

농장 전경. 올봄농장 제공
딸기 시설 하우스 전경. 올봄농장 제공

비료 양액 회사를 창업하여 사업도 해 보았다. 그후 독립을 선언하고 2019년 경북 의성군 ‘이웃사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딸기고설재배 이론및 기술를 배웠다. 이어 전북 김제에서 하우스 설치 모형을 보고 2020년 6월 ‘스마트팜 청년창업지원사업’ 보조사업과 융자를 받아 ‘밴로형’ 시설 하우스를 완공하여 딸기 생산을 시작 판매를 하여 매년 1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른 농가 컨설팅을 다닐때와 실제 '나나랜드' 농사를 시작하니 어려움이 많았다. 농지를 매입할때도 지역민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도시와 시골의 청년들의 배달 음식과 놀이 문화 생활 방식의 차이도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재배 품질을 향상 시키기 위하여 환경관리에 중점을 두고 영양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제품의 경도가 낮을시 칼슘제를 치지 않고 습도를 올리는 방식이다. 이어 성수기 노동력 부족 문제는 “경북상주혁신밸리에서 4명의 청년들이 와서 6개월간 재배 기술을 실습하고 있고 바쁠때 부모가 와서 도움을 주고 있어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 소비자’ 직거래를 확대하기 위하여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금년부터 의성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지인 청년에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위탁 판매를 시작하였다. 현재 직거래 비율은 30%이며 나머지는 대구 매천시장 공판장에 납품을 하고 있다.

택배시 딸기가 물러지는 사례가 있어 포장에도 신경을 많이 기우리고 있다. 수원에 살고 있는 한 할머니 고객은 “다른 농가보다 딸기 맛이 너무 좋아 평생 단골고객이 되겠다”고 덧 붙였다.

농장을 방문한 직거래 소비자들. 이흥우 기자
농장을 직접 방문한 고객들. 이흥우 기자

아직 미혼인 최대표는, ‘의성 딸기’가 지역 특산물로 자리를 잡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2021년 2월 7명의 지역 딸기 재배 청년농부들과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하고 농업진흥기관으로 부터 작년 12월 시설을 인계 받아 선별장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지역 일자리도 만들어 내고 있으면서 함께라서 더 풍요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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