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농인] (78) ‘은주네 자두농원’ 이은주 대표
[귀농. 귀농인] (78) ‘은주네 자두농원’ 이은주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8.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8월은 자두 수확의 계절
대학 겸임교수로 강의 및 대회 심사위원 참여
‘치유관광농원’ 조성 및 ‘과일 막걸리’ 개발 계획
농장 부부가 자두를  수확하고 있다. 이은주 대표 제공
농장 부부가 자두를 수확하고 있다. 이은주 대표 제공

7~8월 자두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두는 영어로 plum이라고 하며, 작은 교목인 자두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로 종류가 다양하다. 전세계적으로 30여종이 있으나 경제적 재배 가치가 인정되는 것은 동양계자두, 유럽계자두, 미국자두 3종 뿐이다.

자두나무의 열매는 복숭아와 비슷하나 조금 작고 신맛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찍부터 재배되었으며, 한말 이후부터 개량된 자두품종을 도입, 재배하기 시작했다. 주로 생과로 먹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는 생과보다 건과나 쥬스, 잼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구천면에서 자두를 키우는 농가가 있다. ‘은주네 농원’ 이성수(59) 이은주(49) 부부이다. 농장 규모는 2만㎡로 대석, 도담, 후무사 및 추희등 조생종부터 만생종 까지 키우고 있다.

귀농 4년차다. 귀촌에 대한 향수가 있던중 홀로 계신 부친의 건강이 걱정 되어, 남편이 퇴직을 하자 귀농을 결행했다. 귀농전에는 뷰티산업 분야에 종사 하면서 대학에 겸임교수로 강의 및 대회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받기도 하였다.

귀농후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하여 ‘농업기술센터’, ‘경북농업기술원’ 및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오가며 창업, 가공, 체험, 온라인, 전자 상거래, 농촌 교육 농장 교육 등 다양하게 이수 하였다.

이어 ‘복사자’ 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복을 파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서울에서 미대를 다니고 있는 조카가 작명 및 디자인을 만들어 선물해 주었다.

자두는 모래참흙이 가장 알맞지만 비료와 토양관리만 잘 해주면 어떤땅에서나 먹을만큼 달린다. 다만 지나친 과습에 지하수위가 높거나 건수가 흐르는 곳은 싫어한다. 토양산도는 ph6.0~6.5정도의 약산성을 좋아하며, 4월부터 꽂이 피어 6월에 익어간다.

수확한 자두가 출하들. 이은주 대표 제공
수확한 자두들. 이은주 대표 제공

제초재를 최대한 줄이고 풀을 깎으면서 조류 배설물 친환경 퇴비로 농장을 가꾸어 땅심을 키워가고 있다. 케이블 방송 PD로 30년간 활동한 남편은 경력을 농장에 접목 하면서 인력 관리도 잘 해주고 있다.

자두의 효능은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며, 당뇨병 예방, 산화 손상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소화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신경계에 좋다고 한다.

판매는 공판장에 납품하고 있어 직거래 비율은 10% 수준으로 소비자 확대를 위하여 라이브커머스 등 SNS 온라인 마케팅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체험객들이 자두를 수확하고 있다. 이은주 대표 제공
체험객들이 자두를 수확하고 있다. 이은주 대표 제공

의성 SNS 블로그 기자단, 구천면 자치위원 간사 및 '행복의성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을 잡지 만들기에 '마을공동체 스토리 발굴 기자단 1기 편집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2023년 ‘KBS 6시내고향’, ‘MBC 생방송 오늘 저녁’ 및 MBN ‘사노라면 TV방송’에 출연 한바 있으며, 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농촌융복합 6차산업 실현 하면서 ‘치유관광농원’을 조성하고 ‘과일 막걸리’를 개발 판매할 계획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