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 (71) '세리베리 딸기농장' 박상리 대표
[귀농.귀농인 ] (71) '세리베리 딸기농장' 박상리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1.03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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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하고 노력 하는 강소농
온화하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고객 확보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기부하는 농업인
박상리 대표가 딸기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박상리 대표가 딸기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딸기가 동양에 처음으로 전해진 것은 19세기 말이다. 네덜란드를 통해 일본에 관상용으로 처음 전해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지에서 딸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다. 국내에는 1943년 경남 밀양시 삼량진읍에서 처음 딸기 재배가 이루어졌다.

경북 군위군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세리베리 딸기농장’ 김민호(59) 박상리(55) 부부를 만났다. 농장 규모는 3천㎡ 농장 내 4개동에서 ‘설향 딸기'를 재배한다. 귀농 5년차로 2021년에 육묘 시설을 갖추었으며, 년간 소득은 1억원 정도이다.

박상리 대표는 귀농 전, 대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남편의 귀농 제안과 조카가 경영하는 열정 농장을 보고 군위로 귀농하게 됐다. ‘세리베리’ 상호는 브랜드 전문가가 지어 주었으며, 딸기로 말하다, 행복도 말하다'의 영어식 (Say berry, Say happy)표현으로, '농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딸기로 행복해 질수 있기를 바란다'는 염원을 담았다.

딸기농장 전경. 이흥우 기자
딸기농장 전경. 이흥우 기자

박 대표는 "딸기 재배는 예상보다 많은 시설 자금이 투자 되는 농사이다. 초기에는 시설자금의 애로를 겪었으나, 성장하는 딸기의 ‘신기함’과 ‘자부심’덕에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이어서 ”더운 여름 육묘시에 힘들고 지칠때도 있었지만, 모종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과 뿌듯함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딸기는 3월부터 육묘를 시작하여 6월에 상목을 하고 9월까지 키워서 본포에 옮겨 심는다. 9월에 본포에 옮겨 심은 딸기를 11월 말부터 수확하기 시작하여 5월 까지 수확해서 출하한다.

딸기는 당도, 크기와 경도를 중시한다. 적과를 많이해서 크기를 키우고 온ㆍ습도 관리 및 병충해 관리등 하우스 환경을 철저히 해 주며, 유기 자재와 천적을 이용해서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아 맛과 향이 좋은 명품 딸기를 자랑한다.

박 대표는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 딸기고설 과정, 딸기마이스트 과정, 농기원 창업모델교육 과정, 체험지도사, 드론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자격증과 수료증을 취득했다.

세니베리 딸기농장은 명품 딸기로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위하여, SNS 블로그, 스마트스토아, 라이버커머스, 밴드 등에서 고객을 확보한 결과 매출액 분포는 학교급식 10%, 체험 20%, 소매 70% 비율로 출하하고 있다. 이렇듯 명품 프리미엄 딸기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소외된 이웃과 한부모 가정 등에 매년 2백Kg씩 4년째 딸기를 기부하고 있다.

체험고객들이 농장을 방문하다. 세리베리 농장 제공
체험고객들이 농장을 방문하다. 세리베리 농장 제공

박 대표는 "지난해 스토리텔링 경진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군위군정보화농업인연구회’ 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또 ‘농촌융복합 6차산업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어서 "아직 더 많이 배우고 이웃 농가와 협업을 통하여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누구든 농장을 방문하여 쉬고 놀다 갈수 있는 체험형 카페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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