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귀농인] (67) ‘쪽파 여왕’ 경북 예천 김채윤 대표
[ 귀농. 귀농인] (67) ‘쪽파 여왕’ 경북 예천 김채윤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10.17 10:00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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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성실로 성공한 강소농
예천 쪽파와 인연을 맺다
천연 조미료 연구로 특허 출원
김채윤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김채윤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쪽파는 수선화과 부추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파의 일종으로 길이는 30cm 정도이다. 비늘줄기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잎은 좁다. 꽃은 거의 피지 않으며 특유의 향기와 자극성이 있어 향신채로 쓰인다.

경북 예천군에서 쪽파 농사를 하고 있는 김채윤(62)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2018년 귀농을 하여 4년간 부모 집에서 함께 살았으며, 1만6천㎡ 농지에 쪽파만 재배하고 있다. 쪽파 농사를 하게된 동기는 어릴적 그네를 타다가 떨어져 생사를 오고 갈 때, 한의사인 외삼촌이 쪽파를 달여 먹이라고 해서 할머니가 ‘쪽파진액’을 먹여서 살아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귀농 전에는 서울에서 사무직에서 15년, 의류 유통업 3년, 강원도 및 경기도권에서 도라지 재배를 3년간 했죠.”라며, "귀농을 하여 2019년 쪽파 재배를 하면서 종자 판매업 허가를 정식으로 득하여 도라지와 쪽파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미국에서 쪽파씨앗(종구) 수출을 요청하여 시도는 하였으나 원물 품질 검사가 까다로워 1회 수출후 중단 하였다”고 말했다.

쪽파 농사를 하면서 화학을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을 많이 사용하며, 물을 적게 공급하여 품질을 향상 시켜 ‘양 보다 질로 승부’하고 있다. 쪽파 관련 특허 1개, 특허출원 1개, 상표 등록 3개, 상표 출원 3개등 고객 신뢰를 받기 위한 지식 재산권 형성을 하고 있다. 판매는 사이소, 예천 장터, 블로그,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아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홍보 판매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한 가공 제품들. 이흥우 기자
농가에서 생산한 가공 제품들. 이흥우 기자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객들은 전국적으로 확보 되었다. 충남 당진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고객은 쪽파진액을 먹고 당뇨 변비, 어혈에 효과를 보았다고 하면서, 1회 주문시 12박스 정도를 주문하여 사돈, 친구, 지인들에게 자랑하면서 나누어 주고 있다고 한다. 당뇨 환자들중에는 과다 복용하여 저혈당을 경험한 고객들도 있어, 1일 1봉지를 마시라고 조언도 해 주었다고 덧 붙였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과 농민사관학교등 ‘농업진흥기관’에 문턱이 달도록 다니면서 신규 농업인 교육, 농산물 가공, 곤충, 양봉 교육등을 꾸준히 이수하였다. “‘쪽파 여왕’이라는 별칭은 예천군수가 지어 주었다”.고 했다.

요리 면허증, 떡 제조지능사, 요양 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까지 취득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표창도 많이 받았다. 안동지식센터에서 2019년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 하고 2021년도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열공한 도지사 표창등이다.

 2016년 EBS1 신통과 의례, 2019년 11월 MBN ‘사노라면’, 2021년 8월 KBS 6시 내고향 및 MBC 프로등에도 다수 출연하였다..

'귀농연합회' 회원들과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김채윤 대표 제공
'귀농연합회' 회원들과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김채윤 대표 제공

예천군 ‘귀농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대표는, 체험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김치, 고추장 ‘원데이 클라스’를 운영하고자 한다. 이어 쪽파를 활용한 천연 조미료 생산을 하고 있으며 음식과의 융복합을 통하여 ‘치유농장’을 만들어 갈 ‘신념의 고집’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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