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70) 영천 명품와인 ‘조흔와이너리’ 서광복 대표
[귀농.귀농인] (70) 영천 명품와인 ‘조흔와이너리’ 서광복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11.18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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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천 와인사업 활성화에 선봉자 역활
소비자 맞춤형 와인 제품 생산에 치중
'스마트팩토리'로 경쟁적인 시설 설치 계획
서광복 대표가 작업실에서 와인을 만들고 있다. 조흔와이너리 제공
서광복 대표가 작업실에서 와인을 만들고 있다. 조흔와이너리 제공

와인 주조의 역사는 6,500년 전 그리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모두를 귀하게 여겨 소중하게 다루었다. 와인이 어느 정도 일반화 된 것은 고대 로마시대에 이르러서였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유사한 가운데가 불룩하게 나온 통인 배럴(barrels)과 병이 와인 저장에 이용되었다.

경북 영천시 조교동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귀농 16년차 ‘조흔와이너리’ 서광복 대표(57)를 만났다. 1만7천㎡ 농장에서 캠밸, 머루포도, 샤인머스캣, 거봉, 흑보석, 골드스위트, 루비스위트등 다양한 포도를 재배하면서 와인을 제조하고 있다. 농장의 일부분을 10년 이상 초생재배를 하고 있으나 탄저병과 노균병으로 수확량이 적어 현재는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귀농전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대기업에 입사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후 지방으로 직장을 옮겨 단위농협, 섬유회사에서 8년간 근무하면서, 40년간 이어온 부친의 농사를 도와주었다. 2008년 완전히 귀농하여 영천시 ‘영천와인 비젼 선포식’을 했다. 2009년 면허및 설비등을 갖춰 와이너리를 준공 했다. 이어 2010년 사업자를 내어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조흔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들. 서광복 대표 제공
조흔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 제품들. 서광복 대표 제공

2017년에는 관심 있는 지인 몇명이 ‘수제맥주’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법인을 설립해 체험 위주로 운영을 하면서 배달까지 했다. 이는 경제성이 낮아 급기야 법인을 해산하는데 이르렀다.

2021년 부터는 지역 한방을 이용한 차별화로 ‘샤인머스캣 포도 화이트 와인’, ‘로제 화이트와인’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더덕, 블루베리, 산양산삼등 지역 한방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 와인 생산 등 시제품을 만들어 특허 츨원을 했다.

판매는 ‘영천와인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쇼핑몰과 자체적으로 오픈한 소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다. 또 오프라인 행사장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최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수입와인과 국산 와인의 가격차이가 2배가 넘어 판매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중 와인과 포도 원물의 비중이 50대 50이였으나, 코로나 이후 와인의 판매 비중이 20%로 낮아졌다. 따라서 판로확대를 위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정부기관이 실시하는 마케팅 지원사업에 신청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 ‘영천전통주연구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영천와인영농조합법인’ 대표 및 마을기업 ‘별빛테마체험관광’ 상임이사와 한국와인생산자협회 부회장직를 맡고 있다.

체험객들이 농장에서 포도 작업을 하고 있다. 서광복 대표 제공
체험객들이 농장에서 포도 작업을 하고 있다. 서광복 대표 제공

서 대표는 지역 와인 명품화 전략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경쟁력이 있는 대중이 선호하는 와인 생산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또 영천 와인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스마트팩토리’ 공정 관리 사업 도전으로 HACCP를 갖춘 시설에서 신 제품을 생산하여 제품성, 가격성, 차별성을 실현할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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