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33기 개강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33기 개강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2.09.09 10:3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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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지성문학회 회장, 부회장 인사
16명의 새내기 환영 및 각오 발표
신간 수필집 저자와의 만남
수필과지성창작아카데미 33기 개강 기념 촬영.    최종식 기자
수필과지성창작아카데미 33기 개강 기념 촬영. 최종식 기자

대구교육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수필과 지성 창작아카데미(지도교수 장호병)' 제33기 개강식이 지난 9월 8일 대구교육대학교 상록관 1104호에서 은종일 아카데미 원장, ‘수필과지성문학회’ 권춘수 회장을 비롯한 선후배 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장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사, 국민의례, 내빈소개, 환영사, 신임 ‘수필과 지성문학회’ 회장, 부회장 인사, 신입생 축하 꽃다발 증정 및 입학 소감 발표, 신간 수필 저자와의 만남 순서로 이어졌다. 

은종일 원장은 환영사에서 ‘수필과 지성 창작 아카데미’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지난 16년 동안 꾸준히 32개 기수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오늘 33기 신입생을 맞이하는 소회를 밝히면서 그동안 장호병 지도교수의 끈질긴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고 신입생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글쓰기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권춘수 회장은 부임 인사에서 그동안 ‘수필과 지성 문학회’를 이끌어 온 전임 석오균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롭게 문학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열심히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종현 ‘달구벌수필문학회장’은 수필과 지성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경향 각지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선배들을 본받아 글쓰기에 매진할 것을 부탁하였다. 또한 자신이 맡고 있는 ‘달구벌수필문학회’의 회원이 70여 명으로 지방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고 그 회원들의 중심이 ‘수필과 지성 창작아카데미’ 출신임을 밝히며 자부심을 부여하였다.

다음 순서는 신입생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신입생은 모두 18명이 지원하였으나 개강식에 참여한 인원 모두 16명 이었다. 선배들은 각자 정성스럽게 준비한 꽃다발을 16명 신입생 각자에게 전달하고 인증 샷을 남겼다. 

신입생들은 참가 동기를 밝히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짐하였다. 신문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수강생 모집을 보고 자원한 사람들도 있으나 대부분이 본 아카데미를 수료한 친구들이나 선배로부터 소개, 권유를 통하여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한 사람 한 사람 발표할 때마다 박수 소리가 강의실 안을 울렸다. 

어떤 수강생은 소감 발표에서 오늘 개강식에 참여해 보니 선배나 동료들이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아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였다. 또 다른 수강생은 소개한 친구가 너무 훌륭하고 좋아서 믿고 참여하였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본 아카데미에 참가한 것을 만족해하며 앞으로 장호병 지도교수의 훌륭한 지도에 열심히 참여할 것을 다짐하였다.

다음 순서로 최근 수필집을 발간한 선배 작가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먼저 전용희 작가의 수필집 ‘한 줄기 빛으로’에 대한 장호병 지도교수의 발문과 전 작가의 소감 발표가 있었다. 장호병 교수는, 저자가 평생을 연구원,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그것도 문학과 거리가 먼 공학을 전공하였으며 논문을 통해 ‘그럼에도’가 아닌 ‘그래서’의 글쓰기에 익숙한 난관을 무릅쓰고 멋진 수필집을 발간하게 된 데에 대하여 치하하였다. 

다음으로 정영태 작가의 수필집 ‘그럼에도 행복하다’에는 작가의 순수한 모습은 자연을 벗하는 데서 온 것이라 생각하고 작품 역시 자연을 상대로 한 순수함이 묻어나는 ‘그래서’기 아닌 ‘그럼에도’에 충실한 좋은 수필집이라 치하하였다.

두 작품은 서로 비교되는 작품으로, 전용희 작가의 수필은 지식과 이해의 접목이며, 정영태 작가의 수필은 순수한 자연을 토대로 한 것으로 두 작품이 모두 개성이 있다고 평하였다.

'한줄기 빛으로' 수필집 저자 전용희 작가의 소감 발표 모습.  최종식 기자
'한줄기 빛으로' 수필집 저자 전용희 작가의 소감 발표 모습. 최종식 기자
'그럼에도 행복하다' 수필집 저자 정영태 작가의 소감 발표 모습. 최종식 기자
'그럼에도 행복하다' 수필집 저자 정영태 작가의 소감 발표 모습. 최종식 기자

마지막 순서로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모두가 환한 얼굴로 선후배가 하나 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번 학기부터는 코로나 19가 오기 전과 같이 아카데미를 수료한 선배들 중에서 글쓰기 심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신입생들과 함께 1시간 동안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각자 준비해 온 작품을 상호 평가하고 교수님의 조언을 받는다고 한다. 

선후배가 함께 한 곳에서 서로 묻고 대답하며 정답게 공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아마 ‘수필과 지성 창작 아카데미’뿐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한 학기동안 새로 등록한 새내기들이 동지애를 느끼며 열심히 노력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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