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은 벌써 지고 있는데
동백은 벌써 지고 있는데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4.03.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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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이라 했던가? 어느새 동백은 톡톡 지고 있다

 겨울에 꽃을 피워서 동백이라 한다. '꽃말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의 뜻'을 가지고있다. 2월초에 피기 시작하던 동백꽃이 벌써 한점 흐트러짐도 없이 톡톡 그대로 낙화되어 떨어진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하는 말 그대로 보여준다.

"동백은 벌써 지고 있는데 먼산에 뻐꾹이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노랫말을 흥얼거려본다. 맞다. 모란도 봉오리가 부풀어 오른다. 양지바른 도로공원의 매화도 벌써 하얗게 빨갛게, 양지바른 담장의 개나리도 노랗게 피었다. 먹거리가 귀한 요즘 찍박구리 두마리가 노란 암술을 파먹으려고 매달려있다가 인기척에 후닥닥 날아간다. 봄은 저만치서 화사하게 달려오는데 우리 사회는 의료분쟁으로 이렇게 시끄럽고 4월 총선을 앞둔 정치판은 언제 정화되어 지려나. 우리 사회 우리 대한민국에도 다가오는 봄날처럼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정화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