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피는 계절에 향적봉에는 눈꽃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과 거창군에 걸쳐 있는 해발 1,614m 높이의 덕유산.
곤돌라 덕택에 정상인 향적봉에는 겨울의 설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3월도 하순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데 덕유산 향적봉에는 상고대가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지고 바야흐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준비하는 시점에, 덕유산에는 눈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상고대는 나무 등 수목에 내린 서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수가, 수빙, 무빙 등으로 불린다. 눈꽃은 눈이 나뭇가지에 내려 앉은 것으로 차이가 있다. 아마 전날 눈이 내려 더 크게 상고대가 만들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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