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의 장(醬) 담그는 날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의 장(醬) 담그는 날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2.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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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 장맛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전통의 가치와 장문화의 계승을 위해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을 달서구 지역 내 독거 어르신 18명과 함께하고 있다.
장 담그기 전 김진홍 관장의 인사. 유병길 기자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김진홍 관장)에서는 2022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 장맛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전통의 가치와 장문화의 계승을 위해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을 달서구 지역 내 독거 어르신 18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디미방'은 1670년 현종 11년 쯤 정부인 안동 장씨라 불리던 장계향, 1598~1680)이 남긴 '음식디미방' 에서 따왔으며 '음식디미방'은 여성이 쓴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의 전통음식은 다양한 재료로 영양 섭취가 가능하여 우수한 건강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전통음식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발효의 힘이다. 전통음식 중에서도 특히 대표적 발효식품 장, 간장, 김치 등은 성인병 예방과 각종 질환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장 담그기는 국가무형문화재이다.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프로그램 운영을 위하여 2월 4일 첫 모임 가졌고, 매주 수요일 오후 한 시에 모임하고 장독을 관리할 계획이다.

장 담그는 날 준비된 장독, 메주, 생수, 소금 등. 유병길 기자

장 담그는 날에 장을 담그기 위하여 메주 180장을 강진 된장 마을에서 샀고, 장독 18개, 소금 8포, 숯 건 고추가 들어있는 비닐봉지 18개를 샀다.

백원희 교수의 장 담그기 교육 장면. 유병길 기자

2월 22일 말 날(장 담그는 날) 12시 40분에 강의실에서 장독(100L)당 메주 10장, 물 1말. 소금 3되 정도가 소요된다고 백원희 계명문화대 겸임 교수가 장담그기에 대하여 교육을 하였다. 13시 3층 옥상에서 김진홍 관장의 인사말을 듣고 장 담그기를 시작하였다.

소금물 내리기
소금물을 만들기위하여 생수를 붓고 있다. 유병길 기자

 

장독에 소금물을 넣고있다. 유병길 기자

장독에 메주 10장씩을 넣고 소금을 녹여 비중이 맞게 소금물을 만들어 단지에 넣었다.

장독별로 소금물의 량을 확인하고 숯과 건 고추를 넣었다. 유병길 기자

 

백원희 교수가 단지별 물량을 확인하고 장맛을 좋게 하기위하여 숯과 건 고추를 넣고 장독 뚜껑을 덮어 장 담그기를 마무리하였다. 장독과 뚜껑에는 참가자의 이름표가 붙어있고, 장맛을 기원하며 참가자들이 쓴 팻말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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