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 특별기획 사진전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 특별기획 사진전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2.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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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은 1960년 대구의 학생들이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에 항의하여
민주화 시위를 벌인 날이다. 2·28 시위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2·28 민주운동 특별기획 사진전 안내책자

(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022, 2, 15 ~ 2, 28일까지 대구문회예술회관 11전시관에서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 특별기획 사진전'을 개최한다.(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박영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시민들이 2·28민주운동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 바라며, 이번 특별기획 사진전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출발인 2·28민주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28의 함성, 민주의 문을 열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과 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대구의 8개 고등학교 (경북고, 대구고, 경북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대구동고(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대구공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

민주와 정의의 목마름으로!

2월 28일 오후 1시경 결의문 낭독을 신호탄으로 경북고생 800여 명이 대구 중심부인 반월당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향했으며 곧이어 대구고 학생들도 가두시위를 시작했다. 바로 시위에 합류할 수 없었던 경대사대부고와 대구상고 등의 학생들은 교내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거나 학교 담을 넘어 시위대에 합류했으며, 수성천변 유세장으로 간 경북여고와 대구여고, 대구농고, 대구공고, 등의 학생들도 시민들과 합세해 저녁 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했다.

2·28민주운동은 대전의 3·8민주의거, 마산의 3·15의거로 이어졌고 결국 4·19혁명으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 이승만 대통령은 4월 26일 오후 1시 하야를 선언했다. 또 국회는 정·부통령 선거 재개, 내각책임제 개헌 등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 두렵고 엄혹한 시기, 동토의 땅에서 민주주의를 외친 2. 28의 함성은 봄눈처럼 대한민국을 덮었다. 2·28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뿌리로서 학생들과 대구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밑거름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민주주의 실천 운동이었다.

2·28민주운동 기념탑. 유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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