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로 할배 할매 두 분이 생활하고 있는 가정이 요즘 많다. 할배는 할매가 하는 말 예사롭게 듣고 지나친다면 편할까?
요즘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답답하게 지내며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게 된 실정에 할매는 어디에서 들었는지? 3월 첫 토요일 아침 아파트 부근 이마트 정문에 개점 전에 일찍 가서 줄서면 마스크 몇 매라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
할배는 예사로 듣고 아침 일찍 자기 취미생활 한다고 다른 곳으로 외출하고 종일 있다 집으로 온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날은 이마트 정문 앞에서 당일 입고된 한 박스 물량의 마스크가 판매 시작 5분여 만에 매진되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을 실천해야 하는 처지에 할배의 이런 행동을 과연 할매는 어떻게 대하겠는지?
이 할배는 자기는 할배라 생각은 않고 마음은 젊은 시절만 생각한다. 할배는 할매 에게 사정이 있었다고 하며 적당히 모면하고 넘어갔지만,
이 가정의 할매 할매를 떠나 예전이 아닌 요즘 부부간에 마누라 말 제대로 잘 응하지 않은 (배포가 큰, 일명 간 큰) 남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간 큰 남자들 가정은 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이 할배는 지인과 얼마 전 약속을 한 것이 있어 지인을 만나고 함께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도심을 벗어난 지역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온다.
이 할배는 사진촬영을 취미생활로 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다. 지인이 답사촬영 하는 곳에 함께 동행 하여 많은 것을 촬영하고 오게 되는데, 고맙게도 지인은 이 할배의 촬영하는 모습을 촬영해 준다.
할배 자신이 촬영한 것의 몇 컷의 전경과 이 할배의 촬영하는 모습들 지인이 보내준 것을 보며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 추억의 한 장면으로 간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