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모델들이 기획한 '개화기 패션쇼' 열려!
시니어모델들이 기획한 '개화기 패션쇼' 열려!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2.11.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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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중심으로 SNS 통해 선착순 모집
모델들이 직접 기획, 주최한 패션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으로 패션쇼를 열어가는 모델들. 이원선 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으로 패션쇼를 열어가는 모델들. 이원선 기자

11월 10일(목) 오후 2시 오월의 신부(대구 수성구 동대구로157)에서 모델 유서윤(64)· 이설이(54)씨가 총괄하고 TKTV신문방송이 주최, 시니어매일· 나자인이 주관, 아이린웨딩· (사)한국소호진흥협회대구경북협의회가 후원하는 "백 투 더 1876,시니어모델 패션쇼"가 열렸다.

오전 10시 리허설을 시작으로, 50명의 시니어모델들이 패션쇼에 참가했다. 45세에서 60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니어모델들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뜻을 모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웨딩드레스로 한껏 차려 입은 모델이 워킹을 하고있다. 이원선 기자
웨딩드레스로 한껏 차려 입은 모델이 워킹을 하고있다. 이원선 기자

패션쇼의 주제 ‘Back the 1876’에 맞춰, 1890년 후반에서 개회기까지의 복고풍 의상이 주를 이루었다. 이 개화기 의상에서 직접 인천에서 대여해 왔다.

패션쇼는 50명의 모델들이 8~9명으로 팀을 나누고 주제를 정하여 이루어졌다. 일반 패션쇼와는 달리 서로 눈빛으로도 호흡을 맞추고 합을 맞추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 모델. 이원선 기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 모델. 이원선 기자

이 행사를 총괄한 모델 이설이 씨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참여한 모든 시니어모델분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이 행사가 단비처럼 힐링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휴식 시간을 통해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모델들. 이원선 기자
휴식 시간을 통해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모델들. 이원선 기자

이번 시니어모델 패션쇼에 참가한 한상욱(대구 서구) 씨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멋진 모델들과 좋은 자리를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수옥(61, 대구 달서구) 씨는 어려운 여건에서 이렇게 시니어모델 패션쇼를 열어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며, 무대에 서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 행사를 총괄한 모델 이설이 씨
유서윤 씨와 함께 이 행사를 총괄한 모델 이설이 씨

유서윤 씨와 함께 행사를 총괄한 이설이 모델은 "이 행사가 있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며, 연습장소를 빌려주고 워킹을 지도해 준 모델라인 최신섭 대표와 도하영 원장, 그리고 의상 협찬을 해 준 아이린웨딩 윤윤희 대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본지 시니어모델 페스티벌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박미진 씨와 딸림상을 수상한 차은희 씨도 함께했다.

늙지 않는 마법의 묘약이 있다면 바로 시니어모델들과 같은 열정이 아닐까? 모든 시니어모델들의 바람처럼 이런 무대가 많아져서, 시니어모델들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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