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패션을 입다!'...판소리에 한복 패션쇼 접목
‘춘향전, 패션을 입다!'...판소리에 한복 패션쇼 접목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2.11.21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트리아트컴퍼니 레저오페라 시리즈 두 번째
오페라 춘향전과 시니어모델들의 만남
판소리 '춘향가'의 잘 알려진 대목을 선보이며, 오페라 '춘향전'을 이끌어 나간다. 사진 임훈 기자
판소리 '춘향가'의 잘 알려진 대목을 선보이며, 오페라 '춘향전'을 이끌어 나간다.  사진 임훈 기자

11월 8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지트리아트컴퍼니 레저오페라 두 번째 시리즈로 제작된 ‘오페라 춘향전 패션을 입다’는 오페라 ‘춘향전’을 바탕으로 판소리 ‘춘향가’와 시니어모델들의 한복패션쇼를 접목한 작품이다. 이날 '춘향전'은 새롭게 시도되는 융· 복합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여유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현동헌 제작자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레저오페라 시리즈를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되어 기쁘다고 이야기한다.  사진 임훈 기자
현동헌 제작자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레저오페라 시리즈를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되어 기쁘다고 이야기한다. 사진 임훈 기자

오페라 춘향전에서 직접 ‘방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제작자 현동헌 지트리아트컴퍼니 대표는 “레저오페라 첫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중단되었던 두 번째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이번 공연은 판소리· 합창에 우리 전통 한복까지 더해져 한층 풍성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되었다고 했다. 현 대표는 넉넉지 않은 재정 형편을 알고 기꺼이 의상을 협찬해 준 화화호호 김도윤 디자이너와 지트리오페라단 정대준 단장, 최석민 연출가, 최득규 음악감독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시니어모델들이 펼치는 한복패션쇼가 환상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표현되었다.  사진 임훈 기자
시니어모델들이 펼치는 한복패션쇼가 환상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표현되었다. 사진 임훈 기자

대한민국 첫 창작오페라로 알려진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은 이날 판소리라는 다른 장르와 결합하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종합예술인 오페라 무대에 더해진 시니어모델들의 한복패션쇼도 공연에 이질감 없이 잘 녹아들어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날 한복패션쇼를 선보인 시니어모델들은 지난달 13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새롭게 재해석된 오페라 '춘향전'은 앞으로 선보일 레저오페라 시리즈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