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쯤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서 열심히 공원 산책로를 맨발로 걷고 있는 김창준(70,효목2동)씨와 양해동(73,만촌1동)씨를 만난다.

근데 김씨는 유독 뒤로만 해서 맨발걷기를 오래도록 한다.

화랑공원에는 걷기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원 400m 트랙 위를 돌고 있지만 김씨와 양씨는 트랙 위가 아닌 마사토 땅위 맨발로 걷고 있다.

- 언제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했으며, 왜 뒤로만 걷는지요? 뒤로 걸으면 아무래도 바로 걷는 것보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 지난 여름부터 시작했는데 원래 혈압이 높았는데 지인으로부터 맨발걷기를 하면 여러 면에서 좋다고 권유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3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혈압도 좋아졌고 몸 전체와 특히 다리 종아리 부분 근육이 놀랄 정도로 달라졌다. 건강에 자신이 생기고 재미가 나서 매일 열심히 맨발걷기를 하는데 바로 걷는 것보다 뒤로 걷는 것이 본인에게는 더욱 효과가 있다는 것이 느껴져 화랑공원 둘레 400m를 열 바퀴 정도를 뒤로 아니면 좌우 옆으로 해서 매일 걷고 있지요.

또한 이날 대구트레킹연맹 등 맨발 걷기 전도사로 알려진 양해동씨는 맨발 걷기가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고 설명한다.

양 맨발걷기 전도사는 매일 맨발걷기로 날씨에 상관없이 1만여 보 이상씩을 걷는다고 하며, 2022년 1월 1일로 1.243일째 맨발걷기을 했으며 맨발학교 및 여러단체에 자문 및 가입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 양 걷기 전도사는 맨발로 걸으며 좋다고 하는 점은 맨발 걷기는 스트레스 호르문인 코르티솔 분비도 낮춰주며 숲속을 맨발로 걸으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다. 특히 맨발 걷기는 단순 용이하고 무해하며 돈도 들이지 않고 병을 고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역설한다.

‘와사보생(臥死步生)’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뜻이다. 유산소운동으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운동이 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환자들에게 하시는 말이 대부분 걷기운동을 하라고 권장한다.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맨발로 걷는 게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맨발걷기는 ‘살아있는 걷기’라고 말할 수 있다.

◆ 맨발 걷기가 면역력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 지압 효과와 더불어 접지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맨발로 맨땅을 걸으면 지표면에 놓여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다양한 물질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은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준다. 자연 지압인 것이다. 맨발 걷기는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누워서 지내면 아무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살려면 맨발로 숲길을 걸어야 더 좋은 결과가 있으며, 인간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한다.

◆ 발바닥에는 우리 온몸 기관이 다 있다.

맨발 걷기를 하면 혈액순환 개선UP! 면역기능UP! 소화기기능UP! 혈액점성DOWN! 당뇨DOWN! 맨발 걷기는 무비용으로 지상 최고의 명약을 달여먹는 것과 같다고 한다.

◆ 맨발 걷기는 흙길보다 숲길이 더 좋다. 새로운 취미 생활로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권해본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사람들 발 모양이 다양해 섣불이 맨발로 걷는 것과 고령자, 족부질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 대구광역시 맨발걷기 명소 8곳 안내

대구수목원, 수성못, 단산지, 야시골공원, 도원지, 월성동학산, 두류산금봉숲길, 강창대숲길,

◆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은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에서 매달 초 발행하는 행복수성 소식지에 2022년 1월 1일 발행된 행복수성 소식지 2면과 3면 전체에 크게 소개되었다.

우리 동네 운동장 화랑공원, 만촌동에 위치한 화랑공원은 수성구를 대표하는 공원 중 하나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