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릭학술원, 신년맞이 특별 영성 피정
대구대교구 가톨릭학술원, 신년맞이 특별 영성 피정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2.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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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가톨릭학술원 한티순교성지에서
가톨릭학술원(원장 이옥분 우달리카 경북대 명예교수, 담당사제:전헌호 실베스텔 신부)와 회원들
2022년 신년맞이 첫 모임으로 특별영성 피정
가톨릭학술원 회원 한티순교성지 피정의 집 대강당에서 미사후 기념촬영, 우측 앞줄에서 세번째 이옥분 학술원 원장, 우측 중간 줄 중앙 전헌호 실베스텔 신부, 한 분 건너 이동구 마티아 대구대교구 총회장.   정지순 기자
가톨릭학술원 회원 한티순교성지 피정의 집 대성당에서 미사후 기념 촬영. 우측 앞줄에서 세번째 이옥분 학술원 원장, 우측 중간 줄 중앙 전헌호 실베스텔 신부, 한 분 건너 이동구 마티아 대구대교구 총회장.   정지순 기자
전헌호 실베스텔 신부의  영성 특강에서.   정지순 기자
전헌호 실베스텔 신부의 영성 특강.   정지순 기자
참석한 학술원 회원들의 영성 특강에 집중이신 모습들.   정지순 기자
영성 특강에 집중하고 있는 학술원 회원들.   정지순 기자

한티순교성지는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거룩한 곳이며, 연중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행사로 순교 정신을 기리며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15일 오전 10시 가톨릭학술원 신년맞이 특별영성 피정으로 가톨릭 성지인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1길 69 팔공산 기슭, 해발 600여m에 자리 잡고 있는 한티순교성지 피정의 집 대성당에서 전헌호(실베스텔)신부 집전으로 미사가 있었다. 이어 자리를 옮겨 대강당에서 조봉진(미카엘)계명대 명예교수, 학술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옥분 학술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사태로 힘들게 지내면서 오랜만의 모임행사를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거룩한 곳, 한티순교자성지에서 특별영성 피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날 회원들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교수회원 부부 36명이 참석했다.

이어 전헌호(실베스텔)학술원 담당신부의 '영성이란 무엇인가'로 특강강의가 시작되었다.

◆ 영성개념에서

靈(신령영) 영혼, 죽은 사람의 혼백, 목숨을 의미

性(성품성) 사람, 사물의 본바탕이나 본성의 의미

영성은 인간을 현세와 내세에서 구원되도록 안내하는 지도와 같은 길잡이다. 영적 삶은 영성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실제로 걸어가야 하는 수고를 대신 해 줄 수 없다. 각자 본인이 직접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죽음은 삶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가는 통로이다. 우주의 중심은 우리 각자다. 내가 세상 한복판에 있는 주인공이다. 등 자세한 내용의 많은 영성에 대한 강의가 약 5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이어졌다.

한티순교성지 피정의 집 전경.   정지순 기자
한티순교성지 피정의 집 전경.   정지순 기자
한티순교성지 입구의 전경.   정지순 기자
한티순교성지 입구.   정지순 기자
순례자의 집 광장의 전경.   정지순 기자
순례자의 집 광장.   정지순 기자
한티순교성지 순교자들의 옛 집터,  옛 집과  공소가 재현 되어 있다.    정지순 기자
한티순교성지 순교자들의 옛 집터. 옛 집과 공소가 재현되어 있다. 정지순 기자

휴식 후 13시에 시작한 첫 번째 강사로 최 청 교수(영남대 명예교수)의 나의 신앙과 영성 생활을 주제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복음적 삶 강연이 있었다. 최 교수의 1. 가톨릭 신자가 된 계기 2. 천주교 교회 활동 3. 복음적 삶을 살자, 내가 먼저 재복음화 되자 4. 내 이웃에 가서 복음을 전하자 5. 봉사함으로써 우리는 행복 6. 나의 묵주기도 이야기 등 특강이 있었다.

두 번째 강사로 이종운 교수(영남대 명예교수)의 지구에 대한 생물의 진화론에서 물리적인 진화, 화학적인 진화, 생명적인 진화, 정신적인 진화, 엄청난 진화의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신앙이다. 라는 과학과 맞닿은 강의도 있었다.

14시~16시까지 묵상 나누기를 하여, 전 회원 교수들이 부부로 나와 자신들의 신앙과 영성 생활에 대한 소회를 교환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 특별영성 피정이 끝났다.

◆한티순교성지는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신앙을 간직하던 역사의 땅이며, 1815년경부터 박해를 피해 깊은 산 속 모여 살던 천주교 신자들이 병인박해가 한창인 1866년에 순교하고 묻힌 곳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37기의 순교자 묘는 오솔길을 따라 참배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며 깊은 고요 가운데 머물 수 있는 피정의 집도 갖추어져 있다.

한티순교성지주변에는 순교자들이 살던 집터와 공소에 옛집의 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순교자 묘역 입구의 전경.  정지순 기자
순교자 묘역 입구.   정지순 기자
순교자 묘역입구에 있는 한티마을사람 설명 안내판과 한티가는 길 스템프 찍은 곳.  정지순 기자
순교자 묘역 입구에 있는 한티마을사람 설명 안내판과 한티가는 길 스템프 저장소.   정지순 기자
순교자 묘역 십자가의 길 입구의 전경.  정지순 기자
순교자 묘역 십자가의 길 입구.   정지순 기자

또한 한티순교성지에는 피정의 집과 영성관, 순례자의 집과 성당이 있고 주변에는 계절마다 특색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전경으로 많은 순례자 등 일반인들이 찾아오고, 순교자 묘지와 14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며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다.

최 청(노르베르토)천주교 영남교회사 회장의 특강 피정후 소회를 말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
최 청(노르베르토) 천주교 영남교회사 회장이 특강 피정 후 소회를 말하고 있다.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