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숲길은 자연치유의 場
맨발로 걷는 숲길은 자연치유의 場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2.02.25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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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는 자연환경을 뜻하는 ‘ecology’와 치료를 의미는 ‘healing’이 결합 돼 만들어진 말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다스려 건강을 추구하는 방법을 말한다
형제봉, 형봉에서 제봉으로 가는 숲길에서 맨발 걷기 전도사 양해동씨.  정지순 기자
형제봉에서 모봉으로 가는 숲길에서 맨발 걷기 전도사 양해동 씨.   정지순 기자
형제봉, 제봉에서 뒷편으로 팔공산 정상부분이 보이는 곳에서.  정지순 기자
형제봉, 제봉에서 숲길 뒷편으로 팔공산 정상부분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 양해동씨  정지순 기자

2월 23일 오후 수성구 형제봉 숲길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 맨발 걷기 전도사 양해동(73,만촌1동)씨를 만난다. 양 전도사는 맨발 숲길에 대해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자료들을 보여주며 설명과 역설한다. 양 전도사는 이날로 기준으로 숲길 맨발 걷기 620일 차, 맨발 걷기 2.043일 차로 진행 중이라 했다.

"맨발 숲길 걷기"는 맨발로 숲길을 걷는 운동이다.

산림청 자료 보면 울창한 숲속에는 심신의 안정과 즐거움을 주는 고요함, 맑은 공기, 냉난방 시설의 기능, 아름다운 경치,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와 수면에 관여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 시키는 음이온,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뇌를 활성화 시키는 자연의 소리, 인간에게 생기를 주는 피톤 치즈, 우리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초록색 등 인간의 심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많은 ‘재료’들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숲길 맨발 걷기는 도심 속 일반적인 걷기운동에 비교하여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여러 학자들 자료를 보면 우리 몸은 외부 도움 없이 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능력 즉, 면역력과 해독적, 그리고 복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명체 고유의 방의와 복구능력을 ‘자연적인 치유력’이라고 하는데 자연적인 치유력이 강하면 어떤 상태에서도 질병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자연적 치유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발병하게 된다고 역설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와 독소로 유발된 대부분의 병은 저절로 낫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인체의 자연적 치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때문이다. 손상된 조직과 혈류를 회복시키는 과정에서 질병의 반응들이 통증과 발열, 그리고 발진과 출혈 등을 치유하는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고, 이러한 치유 반등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파괴된 조직세포의 복구를 마쳤을 때 비로소 병이 낫게 되는 것이다.

‘자연치유’의 방법에는 ‘자연요법’과 ‘정신요법’, 그리고 ‘식이요법’과 ‘해독요법’ 등 종규가 다양하다. 그 중 ‘자연요법’은 숲, 산소, 물, 햇빛 등 자연을 최상의 치료제로 여기고 이들을 이용하여 치유하는 방법인데 숲을 이용한 "숲길 맨발 걷기(산림욕)" 가장 보편적 치유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로 걷는 숲길은 그 자체가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치유이며, 맨발 숲길을 걷기만 해도 수많은 질병이 예방되거나 자연치유 된다.

형제봉, 모봉에서 하산하고 있는 양해동씨.   정지순 기자
형제봉, 숲길에서 하산하고 있는 양해동 씨.   정지순 기자
모명제 길 종합안내도 앞에서 숲길을 설명하고 있는 양해동 씨.   정지순 기자
모명재에서 형제봉 가는길 종합안내도 앞에서 숲길을 설명하고 있는 양해동 씨.   정지순 기자

◆ 맨발 숲길 걸으면 7가지 선물

ⓛ암을 예방한다- 자연 살생포가 활성화된다. ②숲 향기가 스트레스를 줄인다- 숲 향기는 건강과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③우울증 예방을 돕는다- 나무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④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숲길은 기억력과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⑤혈압을 낮춘다- 숲길은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⑥과체중과 건강관리에 숲길 걷기가 효과적이다. ⑦외로움을 줄인다- 숲길 걷기는 마음 건강에 좋다.

◆ 맨발 걸으면 주는 6가지 선물

①신경체계는 물론 몸 자체의 면역체계를 끊임없이 강화 ②마비되었던 신체 부위의 기능을 정상으로 복구 ③혈액이나 혈행 관련 모든 질병을 치유 ④접지 효과로 인해 활성산소가 없는 깨끗한 몸을 유지 ⑤적혈구의 표면 전하를 높임으로써 혈액의 점성을 낮춤 ⑥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준다.

◆ 가족과 함께하는 맨발 숲길, 대구 경북 근교 추천하고 싶은 곳,

팔공산 힐링 길 2코스/ 경주 문화길 2코스/ 형제봉 숲길 3코스/ 팔공산 녹색길 3코스/ 팔공산 둘레길 4코스/ 앞산자락 숲길/ 대구수목원 숲길/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 숲길, www.foresttrip.go.kr

◆ 맨발 숲길 꿀팁 – 심한 내리막과 긴 내리막 지양(止揚) 발과 무릎관절보호

▷초보 단계는 10주간 1주일 1회 양발 착용, 평지 위주로 1일 20~40분 전후 1km이하 시작,

3월 ~ 11월(9개월 간) 처음 시작 추천, 1월, 2월, 12월(3개월간) 시작 지양(止揚)

▷중급 단계는 10~20주간 1주일 1회~2회 평지와 약한 오르막길 1일 40~80분 전후 2km정도

▷상급 단계는 20주간 이후 자기 체력에 맞게 조절하여 맨발 숲길 걷기, 150분 이내 권장,

▷맨발 숲길 걷기는 맨발 걷기와 병행(竝行)하는 것을 권장

1주에 맨발 걷기 1일 60분 5~6일 정도, 숲길 맨발 걷기는 1일 120분 정도 1~2일 정도

▷준비해야 할 것 – 물, 수건, 양발, 물티슈, 등산 스틱, 휴대용 방석, 상비약, 기타

수성구 형제봉 숲길 3코스 경로, 소요시간, 거리

◆ 1코스 형제봉, 모봉 (상급추천) 자전거, 승용차 이용, 숲길 맨발, 124분 4.4km

▷동대사 사찰, 맨발(출발)- 형봉 192.5m- 그루터기 쉼터- 제봉 171m- 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 서당지, 옥내지- 모봉 149.8m- 동대사 사찰, 맨발 도착. 원점회귀코스

◆ 1-2코스 형제봉, 모봉 (상급추천) 지하철 2호선 담티역 이용, 숲길 맨발, 124분 4.4km

▷담티역(출발)-모명재, 맨발 출발- 형봉 192.5m- 그루터기 쉼터- 제봉 171m- 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 서당지, 옥내지- 모봉 149.8m- 동대사 사찰, 맨발 도착- 담티역(도착) 원점회귀코스 전 코스 156분 6.3km

◆ 2코스 형제봉, (중급추천) 지하철 2호선 담티역 이용, 숲길 맨발, 83분 2.88km

▷담티역(출발) 모명재, 맨발 출발- 형봉 192.5m- 그루터기 쉼터- 제봉 171m-그루터기 쉼터- 동대사 사찰, 맨발 도착- 담티역(도착) 원점회귀코스 전 코스 115분 4.78km

◆ 3코스 형제봉(형봉) (초급추천) 지하철 2호선 담티역 이용, 숲길 맨발 45분 1.63km

▷담티역(출발) 모명재, 맨발 출발- 형봉 192.5m- 동대사 사찰, 맨발 도착- 담티역(도착) 원점회귀코스 전 코스 77분 3.53km

모봉에서 좌 형봉과  우 제봉을 사이로 보이는 곳에서 좌측 양해동 씨.   정지순 기자
모봉에서 좌,형봉과  우,제봉을 사이로 보이는 곳에서 좌측 양해동 씨.  정지순 기자

◆ 형제봉(兄弟峰)은 대구 수성구 고모동 산108-5 에 위치

형제봉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형봉은 192.5m, 제봉은 171m, 모봉은 149.8m로 가장 낮다. 비록 아웅다웅 다투며 큰 산을 만들어 냈지만 결국엔 서로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형국이 형제끼리 오순도순 정답게 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또한 형봉과 제봉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곳이 모봉이다.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에 가장 낮은 곳에서 형제를 품고자 했던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묻어나는 곳이다.

힘이 센 남매가 만든 산답게 형제봉에는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건강 쉼터’가 있고, 명나라 최고 풍수지리가 ‘두사충’이 꼽은 명당이자 그가 ‘모국(母國)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영면한 곳도 또한 형제봉 기슭이다.

형제봉 숲길 걷기 3코스는 도심지 속에 있는 숲길 맨발 걷기 길로 손색이 없는 명품 길로 추천한다. 형제봉 숲길 걷기 길은 군데군데 체육시설이 많아 대구시민이 많이 찾는 곳이다.

◆ 모명재(慕明齋)는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525길 14-21 (만촌2동)에 위치

모명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2차례 조선을 돕기 위해 원군으로 와서 공을 세우고 종전 후 귀화한 두사충 장군을 그의 후손들이 두사충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재실이다. 그의 호인 ‘그리워할 모(慕)’. ‘명나라 이름(明)자를 써서 ’명나라를 그리워한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명재 앞뜰에 있는 신도비의 비문은 1802년(순조2)에 이순신 장군의 7대손으로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使制)를 지낸 이인수가 지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두사충의 가까운 사이가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의 모명재 전경.  정지순 기자
지난 4월의 모명재 전경.   정지순 기자
지난 4월에 모명제 앞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과 두사충 장군의 형상물에서.  정지순 기자
지난 4월에 모명재 앞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과 두사충 장군의 형상물에서.  정지순 기자

◆ 동대사(東大寺) 사찰은 형제봉 기슭,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541길 85-13(고모동) 에 위치

동대사는 대한불교천태종 사찰, 대구 동대사 고려불경 일괄(大邱 東大寺 高麗佛經 一括)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 등록되어 있다. 동대사 넓은 잔디광장에는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법어등 이 원형으로 높은 곳에서 법어 문을 항시 회전하며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코로나19의 소멸을 발원하며 대한민국 국운융창과 경제발전 봉축 대법요식이 있었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 얼마간 부처님오신 날 맞아 3만3천3백여 개의 장엄 등을 밝히기도 했다. 야간에 보는 3만3천3백여 개의 봉축연등은 대단한 볼거리 전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동대사 지난 4월~5월 3만3천3백여 개의 봉축연등을 밝힌 야간전경.  정지순 기자
동대사 지난 4월~5월 3만3천3백여 개의 봉축연등을 밝힌 야간전경.  정지순 기자
동대사 내 옥연지 지난 여름 연꽃이 피기 시작할 때의 전경.  정지순 기자
지난 여름 동대사 내 옥연지 연꽃이 피기 시작할 때의 전경.  정지순 기자

◆ 도서추천 – 치유의 숲길에서 나를 만나다, 장이기 지음./ 맨발 일기, 권택환 지음,/

- 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