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핀이 가운데에 붙을 때의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전신에 흐르는 명쾌 통쾌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직체험을 통한 직접 경험이라야 한다. 우리나라가 노인체육이 빈약하여 노인에 적합한 스포츠종목의 개발이 미흡하고 노인체육종목이 절대 부족한 실정인데 한궁은 창시자 허광(세계 한궁 협회장)에 의해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의 장점을 접목시킨 생활체육으로 2006년에 처음 세상에 태어났다.
노인은 신체적 특성상 실내 생활이 많은데 지금까지 실내경기로는 장기, 바둑이 있지만 움직이며 할 수 있는 경기로는 한궁이 유일하다. 또한 특별히 복장을 갖출 일도 없고 안전하고 배우기 쉽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기구가 간편해서 실내외 어디서든 가능하다.
특히 어른들의 생활공간인 경로당의 좁은 실내에서도 충분한 노인 안성맞춤의 놀이 겸 경기로 운영될 수 있다.
양손 스트레칭운동으로 좌우 뇌의 활동을 증진시키며 신체의 유연성과 몸의 좌우균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며 남녀노소 장애인이 다함께 어디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또한 한궁은 체인지 (體 仁 智)운동으로 체(體)는 개인의 체력강화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인(仁)은 인성융화로 가정과 사회 안정을 도모하고 지(智)는 폭넓은 지성개발로 인간관계를 승화시켜 인성교육에도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2009년 대한 한궁 협회 설립 이후 보건복지부 한궁 대회, 대한노인 회장기 전국 한궁대회, 노인회 도,시,군 회장기 등 다양한 대회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기방법도 간단하여 자석이 붙은 한궁 핀을 한궁 보드에 왼손, 오른손 각5회 총 10회를 투구하여 합산점수로 높은 선수가 이기는 기록경기다. 투구 거리는 노인경기의 경우 대회규정상 2.5미터 이지만 집단의 연령대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절이 가능하다.
투구동작은 팔을 구부렸다가 펴는 스트레칭 방식으로 몸의 방향에 따라 중간형, 정면형, 측면형이 있다.
경기 운영은 자세 익히기, 투구하기, 점수내기로 구분되며 안전한 한궁 핀과 자동 점수로 합산되는 IT기술을 접목시킨 스포츠다.
또한 한궁의 장잠은 자연스럽게 양손(왼손, 오른손) 및 양뇌(좌뇌, 우뇌)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으로 신체 균형발달과 집중력 향상을 통해 인지기능과 퇴행성 질병을 예방 한다.
필자는 2011년부터 안동시 노인지회장(6년)기간을 통해 일찍이 한궁이 노인건강관리에 좋다는 확신을 갖고 안동시장의 배려를 얻어 관내 520여 전 경로당에 한궁 기계 한대씩을 보급하게 되었다. 한궁 중앙협회로부터 강사를 초빙하여 경로당 회원중 희망자 대상 심판 자격 및 지도자 양성 연수를 하였다.
그래서 자격을 가진 지도자로 하여금 경로당 활성화 과정을 통해 경로당을 순회 지도하도록 하여 지금은 전 경로당에서 한궁이 활성화되고 있다. 나아가서 금년이 4회째 매년 읍면동 각 분회별 한궁 대회에 이어서 시장배 및 시노인회장배 대회를 열고 있다. 그리고 읍면동의 한궁이 좋은 사람들로 동호회를 조직하여 한궁 동아리를 만들고 주1-2회씩 시지회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점점 규모가 커져서 지금은 50여 명이 친목 단체로 어울려서 재미있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안동시지회 한궁 동아리의 실적을 간단히 소개하면 2017.5.경북도지사 배 우승(영주시). 2017.11 대한노인회장배 경북대표 남녀 팀 모두 예선통과. 2018.5 경북도지사 배3위(상주시) 2019 10. 전국노인대축전 여자부 우승(서울) 등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