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핀이 가운데에 붙을 때의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온몸에 흐르는 짜릿함과 통쾌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직 체험을 통한 직접 경험이라야 한다. 우리나라는 노인체육이 빈약하여 노인에 적합한 스포츠 종목의 개발이 미흡하여, 노인체육종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한궁’은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의 장점을 접목시킨 생활체육으로, 2006년에 처음 선보였다. 1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한궁은 전통 생활체육 종목으로 대한노인회의 6개 노인 체육종목(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 배드민턴, 한궁, 장기, 바둑)의 하나가 되었으며 세계 생활체육 연맹에 가입 되었다.

◆시니어 운동으로 안성맞춤

허광 세계한궁협회장이 2006년에 만든 한궁은 안전한 생활체육에 맞는 경기규정을 만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특별히 복장을 갖출 일도 없고 배우기 쉽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기구가 간편해서 실내외 어디서든 가능하다. 특히 어른들의 생활공간인 경로당의 좁은 실내에서도 충분한 노인 안성맞춤의 놀이 겸 경기로 운영될 수 있다.

양손 스트레칭운동으로 좌우 뇌의 활동을 증진시키며 신체의 유연성과 몸의 좌우균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며 남녀노소 장애인이 다함께 어디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또한 한궁은 체인지(體仁智)운동으로 체(體)는 개인의 체력강화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인(仁)은 인성융화로 가정과 사회 안정을 도모하고 지(智)는 폭넓은 지성개발로 인간관계를 승화시켜 인성교육에도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한궁의 장점은 자연스럽게 양손(왼손, 오른손) 및 양뇌(좌뇌, 우뇌)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으로 신체 균형발달과 집중력 향상을 통해 인지기능과 퇴행성 질병을 예방한다.

경기방법도 간단하여 자석이 붙은 한궁 핀을 한궁 보드에 왼손, 오른손 각 5회 총 10회를 투구하여 합산점수로 높은 선수가 이기는 기록경기다. 투구 거리는 노인경기의 경우 대회규정상 2.5m 이지만 집단의 연령대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절이 가능하다. 투구 동작은 팔을 구부렸다가 펴는 스트레칭 방식으로 몸의 방향에 따라 중간형, 정면형, 측면형이 있으나 현재 경기 운영은 측면형으로 통일되어 있다.

경기 운영은 자세 익히기, 투구하기, 점수내기로 구분되며 안전한 한궁 핀과 자동 점수로 합산되는 IT기술을 접목시킨 스포츠다.

◆대한체육회 정식 인정 단체로

지난달 6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제5차 이사회에서 인정단체 가입을 최종 승인 받았다. 2009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사)대한한궁협회가 국민건강을 위해 노인, 장애인, 어린이, 여성, 가족을 위한 생활체육활동을 한지 12년 만에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가입된 것이다. 대한한궁협회는 2016년 세종특별자치시를 시작으로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4개 지역 시도체육회에 가입해 인정단체 기준을 충족, 지난해 11월 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인정단체 가입을 신청했고, 지난달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제 대한한궁협회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가입을 계기로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가맹 노력을 계속하여 내년까지 10개 이상 시도체육회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년간 14,000여명의 한궁 심판 지도자를 양성하였고 한궁대회를 매년 400여회 개최해 오고 있다. 한궁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노인,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에 접목하여 한궁 인구의 저변을 넓혀 현재 100만여명이 한궁을 즐기고 있다. 대한한궁협회 이외에 한궁 관련 단체로 2014년에 설립된 (사)세계한궁협회, 대한장애인한궁연맹, 세계한궁지도자교육원 그리고 2021년 발족한 한궁체인지 교육문화진흥원 등이 있다.

◆경상북도 한궁협회 출범

지난달 6일 경상북도 한궁협회가 정식으로 경상북도에 단체등록을 하였다. 안동, 영주, 상주, 김천, 구미, 경주, 포항, 영덕 등 각 시군단체 8개 지회 3,6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초대 회장으로 김교환 전 경북안동교육청교육장이 선출되었다. 경상북도 한궁협회는 2015년부터 안동시 한궁협회 설립을 바탕으로 초고령화 시대 노인들의 건강증진 및 행복감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번 경상북도 한궁협회 설립을 통해 경북 도내 시,군 단위로 한궁의 주체적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노인 지역사회의 화합과 지회별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경상북도 한궁협회 출범은 초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는 경북의 노인들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궁을 체계적으로 알리고 각 지역 간 대회를 통하여 화합하고 세대 간에도 공감할 수가 있는 제도적 기회를 마련하였다.

 

 

〈경기방법〉

-과녁판 설치 높이와 투구거리는 선수의 성별, 나이, 신체조건에 따라 다르며 점수는 1~10점.

-한궁핀 길이 80~90mm 앞부분 자석부착, 날개부분은 부드러운 재질.

-투구는 오른손 왼손 각 5회로 양손 합 10회를 던져 높은 점수로 승부. 동점의 경우 좌우 점수차가 적은 쪽이 승리.

-주심은 한궁받침대 우측, 부심은 선수의 우측 1m 뒤에 위치

-한궁핀은 3~4개의 손가락으로 핀의 앞부분을 잡되 투구 자세는 표적, 한궁핀, 눈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하되 측면형(표준자세) 정면형, 혼합형이 있다.

-투구시 호흡은 정지한 채로 단전에 힘을 주고 한궁핀을 투구한 후 내쉬며 투구가 완료되면 총 점수 확인 후 대기 장소로 이동..

〈경기규칙〉

-경기장은 특별한 제한 없고 장애물 없는 평면공간으로 실외는 햇빛 비치지 않는 곳으로 과녁판 앞선 기준으로 좌, 우1m, 전면 4m의 공간

-한궁 기준선은 고무 메트나 기준선 테이프를 사용하고 호각을 통해 경기 시작과 종료.

-심판은 적색 넥타이, 청색바탕에 심판디자인의 명찰을 부착하고 흰 와이셔츠에 검정색 정장 차림.

-팀 편성은 남녀 개인전, 혼성전(남여 각 2) 남녀 각 5~10명으로 구성된 단체전.

-득점은 점수판에 표시된 점수만 인정하되 핀이 맞고 떨어져서 점수판에 표시된 점수는 인정.

-경기도중 선수의 반칙은 손주의, 발주의, 기준선주의이며 주의 2회면 경고, 경고 2회시 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