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80) 성주 포천계곡 ‘가야경 펜션’ 황봉근 귀농인
[귀농.귀농인] (80) 성주 포천계곡 ‘가야경 펜션’ 황봉근 귀농인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9.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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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귀농
성주군 소비자 만족도 1위 펜션
농장에서 산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황봉근 귀농인 제공
농장에서 산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황봉근 귀농인 제공

가야산은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을 중심으로 합천군 일부를 포함 총면적 57.8k㎡가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야산의 주요 관광 자원은 성주 포천 계곡, 가야산 자락의 성주호, 가야산 연봉·능선의 자연 경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자연 경관이 뛰어나 역사·문화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주군 가천면에서 펜션을 경영하고 있는 농가가 있다. '가야경 펜션' 황봉근(50) 강선임(39) 부부이다. 시설로는 펜션 8동, 카라반 2개, 오토캠핑 4사이드, 강당 2개, 수영장, 카페, 식당 등이 있으며, 1만㎡ 농장에는 산딸기, 초피나무, 땅콩 등이 자라고 있다.

황봉근 귀농인은 귀농 전 바다를 주름잡는 사나이로 5대양 6대주를 누볐다. 배에서 내린후 수도권에서 중소기업 생산 라인에서 근무했다.

고향이 합천인 황 귀농인은 모친의 건강과 자신이 객지와 사회 생활에서 받은 상처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경치가 좋고 가야산 정상이 바라다 보이는 성주군 가천면 포천계곡에 2012년 봄 둥지를 틀었다.

황봉근 귀농인은 시설 부족으로 계속 투자했다. 2014년 팬션, 카라반, 오토캠프, 수영장, 강당 등을 건축하고, 2021년 카페를 확장 하면서 편의점과 식당을 개업했다. 가야경 펜션은 강당과 바베큐장 겸비를 하고 있어 대학교 MT장소로 부상 했다.

황 귀농인은 "고객들이 늦게 까지 음주를 하고 고성 방가 할때는 통제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지역 사회에 적응 하는 일이 쉽지는 않아 규정에 맞는 시설 설치와 지역 사회와의 작은 불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마음을 낮추기 시작 하면서 해소 되었다”고 말했다.

카페와 식당 전경. 이흥우 기자
카페와 식당 전경. 이흥우 기자

카페에서는 직접농사를 지은 농산물로 홍시 스무디. 홍시 커피, 블루베리와 산딸기를 넣은 팥빙수로 타 카페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식당에서는 칡을 넣은 백숙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이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하여 재 방문 고객들이 계속 증가 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무당 벌레등이 출연하여 긴급 방제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홍보는 유튜브 숏츠와 블로그 사이트 ‘하늘과 뿌리 사이로’를 통하여 꾸준히 홍보하고 있으며, 철저한 고객 관리로 ‘대한소비자협의회’ 한국 소비자 평가 리뷰가 좋은 성주군 ‘펜션 부분’ 2년간 연속 소비자 만족도 1위 평가를 받았다.

카라반및 오토캠프 시설들. 이흥우 기자
카라반및 오토캠프 시설들. 이흥우 기자

‘고객 행복이 우리의 자부심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황 귀농인은, “가야산 지킴이로 ‘가야지, 가야해, 가야산, 가야경’을 외치면서 고객들에게 힐링과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하여 일터를 놀이터 삼아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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