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79) 청송 농가맛집 2호 ‘무꾸’ 김경희 대표
[귀농.귀농인] (79) 청송 농가맛집 2호 ‘무꾸’ 김경희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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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소규모 외식 사업장
'매일 개업 한다는 느낌'으로 음식준비에 정성
들밥 배달 및 도시락 개발에도 최선
김경희 대표가 농가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김경희 대표가 농가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농가맛집은 농촌형의 소규모 외식 사업장으로 지역 농산물, 향토음식을 활용하여 음식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며 전국적으로 1백여개소가 있으며, 경북도내에 3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2015년 ‘두연’이 처음 문을 열었고, ‘무꾸’는 2022년 청송군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여 두부를 제외한 시래기 비빔밥, 국밥, 항아리 바베큐등 다섯가지 주 메뉴와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맛깔난 반찬과 부 메뉴를 구성 ‘청송 농가맛집 2호’로 탄생하게 되었다.

주인은 김경희(61) 대표이다. 부산이 고향인 김대표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컴퓨터 교육을 받아 농촌에서 컴퓨터 강의를 하며 경북 안동시에서 10년간 ‘충무김밥집’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김밥집이 전국 명성을 타면서 잡지사에서 취재를 나오기도 하였다. 시와 문학 모임 ‘샘문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고 덧 붙였다.

6년전 연하의 남편과 재혼을 하여 사과 과수원에서 적과, 입소지, 가지유인, 사과 수확을 하면서 열정농부로만 살아오다가, 남편이 ‘마을기업’ 사업을 사업계획서 발표를 하여 정부의 지원 사업을 받아 2023년 4월 농가 맛집을 오픈하게 되었다.

메뉴판과 메뉴 종류들 . 이흥우 기자
메뉴판과 메뉴 종류들 . 이흥우 기자

상호 ‘무꾸’는 남편이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경북지역 방언으로 무’를 일컫는다. 메뉴와 음식 사진과 브로쉬어는 대구에 있는 외식컨설팅 업체와 상의하여 만들었다. 단순 하면서도 글씨가 깔끔하다는 평을 받아 체인점인가 물어보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요리는 평소 책이나 유튜브로 공부를 하였는데 갈수록 흥미가 있었다. 이어 방송통신대에 입학을 하여 정식으로 요리 및 경영을 수업을 받기도 하였다. 요즘 새벽 6시 출근 저녁 10시에 퇴근을 하는 강행군을 하여 성공에 대한 의지를 불 태우면서 본인 명의 사업체로 존재감도 알리고 있다.

농가맛집 오픈은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 동네 어른들이 생산한 다품종 소량 생산 농산물을 전량 구매해 드리고, 맛있는 별미음식도 장만하여 잔치도 해드리고 있다.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과즙등 가공 제품들을 판매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내고 있다. 그중 ABC 쥬스는 인기가 좋아 항상 재고가 부족하다.

식당을 방문한 고객들은 음식이 깔끔하고 깨끗하며 간을 강하게 하지 않아 속이 편안하다고 한다. ‘매일 개업 한다는 느낌’으로 음식에 정성을 담아 가면서 장사를 하고 있어 울산에 거주하는 한 고객은 청송을 올 때 마다 방문하여 건강한 음식을 먹고 간다고 한다. 추가 고객 유치를 위하여 인근 관광지와 수목원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기도 한다.

농가맛집 무꾸 내부 모습. 이흥우 기자
농가맛집 무꾸 내부 모습. 이흥우 기자

‘요리는 예술이다’ 라고 말하는 김대표는, “돈을 벌기 보다는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시켜 여성들과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카페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 할 계획이며 이어 농민 단체들과 들밥 배달 및 도시락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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