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연풍새재 옛길 조령 3관문
충북 괴산군, 연풍새재 옛길 조령 3관문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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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과거 보러가던 길
조령 3관문 모습. 이흥우 기자
조령 3관문 모습. 이흥우 기자

조령산은 백두대간 중 하나로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이다. 이화령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조령산, 마패봉, 하늘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펼쳐진다. 

예부터 영남의 많은 선비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과거로 보러 한양으로 갔던 길로 조령 3관문 이전은 문경새재, 조령 3관문 이후는 연풍새재로 불리었으며 연풍새재에 오르는 길은 소조령(小鳥嶺)에서 출발한다.

백두대간 이화령 탑. 이흥우 기자
백두대간 조령비. 이흥우 기자

소조령을 내려서면 고사리 마을 입구에서 어사송(御使松)이라 불리는 소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조선 영조 때 이름을 떨친 어사 박문수가 마패를 걸어놓고 쉬어갔다는 마패봉 전설이 있다.

다시 길을 오르면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조령산휴양림이 나온다. 조선 선비의 강직한 붓을 닮은 듯한 소나무 군락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조선통신사의 장엄한 행렬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휴양림을 지나면 괴산 연풍과 경북 문경이 맞닿은 고갯마루에 영남 제3관문이라고 하는 조령관이 있다. 조령은 백두대간의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를 넘는 고개로 옛 문헌에는 초점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어원은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연풍새재 안내판. 이흥우 기자
연풍새재비. 이흥우 기자

조령3관문 주변의 멋진 경관을 즐긴 후 조령관을 바라보고 오른쪽 길 휴양림 방면의 왼쪽 길로 하산하면, 계곡을 따라 이어지던 가파른 내리막의 숲길로 마지막까지 조령산 자연휴양림의 멋진 풍광이 계속된다.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무궁화관, 복합 휴양관의 숙박동, 임산물 판매장, 산림욕장,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으로 구성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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