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광역시, 둔산동 옻골마을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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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의 집성촌
백불암 고택등 몇곳은 문화재청에서 관리
옻골마을 입구 전경. 이흥우 기자
옻골마을  안내 표지판. 이흥우 기자

대구 동구 둔산동에 있는 옻골마을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곳의 지형이 남쪽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주변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 옻골이라고 불리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1616년(광해 8년) 조선 중기의 학자 최동집이 여기에 들어와 살면서 경주최씨의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제일 먼저 보게되는 것이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보호수로 지정 되어 있다. 마을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희 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을 앞에 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옻골마을 입구 전경. 이흥우 기자
옻골마을 입구 전경. 이흥우 기자

연못과 나무그늘 아래 꾸며진 쉼터를 지나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400년 수령의 거대한 회화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 하면서 심었으며 높이가 무려 12미터에 이른다.

옻골마을은 조선 중후기 양반집 가옥 구조를 볼 수 있으며, 백불암 고택등 몇곳은 문화재청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국가민속문화재와 국가등록문화재이며, 약 2.5km 마을 담장인 토석담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