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파크골프장을 찾아-청도 달맞이 파크골프장
이색 파크골프장을 찾아-청도 달맞이 파크골프장
  • 김영조 기자
  • 승인 2022.03.22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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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운동장을 개조하여 휴장기인 3~4월에도 개장

3월이 되면 겨우내 잠자던 꽃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매화꽃, 목련꽃. 산수유꽃이 들과 산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기나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
기나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 김영조 기자

 

 

화사한 봄기운에 사람들의 마음도 밝고 따뜻해진다.

그런데 3월이 되면 괜히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파크골프 애호가들이다.

잔디 생육 기간인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여간 전국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이 휴장에 들어간다.

코로나로 활동에 제약받는 마당에 구장마저 출입 금지되니 골퍼들은 힘들고 지겨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3, 4월 휴장기간에도 문을 여는 곳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 539에 있는 '달맞이 파크골프장'이다.

 

폐교인 대전초등학교 운동장을 개조하여 올해 3월에 개장하였다.

1개 코스(9)뿐이지만 최단 거리 48m부터 최장거리 102m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 특징은 학교 운동장임에도 불구하고 전체가 잔디로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설 유료 구장이며, 41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예약전화  : 010-4598-3499)

오전 09~13, 오후 14~18시 등 2개 타임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이용료는 각 타임 별로 1인당 5,000원이다.

휴장기인 3월, 4월에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청도 달맞이 파크골프장. 김영조 기자
휴장기인 3월, 4월에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청도 달맞이 파크골프장에서 동호인들이 공을 치고있다. 김영조 기자

 

귀가 길에 마을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학교가 있는 대전리(大田里)는 밭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한밭이라고도 한다.

의흥 예씨(義興芮氏) 집성촌으로 현재 학교는 의흥예씨 대종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을에는 효자각, 벽화거리, 백일홍공원 등 아름다운 볼거리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301호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켜보고 있다.

높이 29m, 가슴높이 둘레 8.5m 되는 이 나무의 나이는 400년 정도가 된다.

전설에 의하면 이 은행나무는 나이가 1300년 정도 되며,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김영조 기자
전설에 의하면 이 은행나무는 나이가 1300년 정도 되며,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김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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