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이용시간 편파 운영
파크골프장 이용시간 편파 운영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2.05.21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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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파크골프장 아침시간 폐장
강창파크골프장 아침시간 개장
이용객이 많아 잔디파괴는 핑게
굳게 잠긴 출입문과 이용객이 없는 텅빈 다사파크골프장. 최종식 기자
     굳게 잠긴 출입문과 이용객이 없는 텅빈 다사파크골프장. 최종식 기자

파크골프는 이제 노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운동이 되었다. 2022년 들어 가장 각광 받는 스포츠가 파크골프라고 한다. 파크골프는 Park(공원)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파크골프를 하는 사람의 경우, 하지 않은 사람보다 15% 조기 사망률이 낮다고 한다. 걸으면서 파크골프를 치면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 40가지 만성질환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하니 이 운동이야말로 만병통치약이 아닐까 싶다.

아침잠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이른 아침 파크골프 운동은 더없이 중요하다. 강변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해뜨기 전의 정경을 만끽하며 조별 게임을 벌이는 노인들은 신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노인들의 바람을 무시하고 잔디보호라는 미명하에 아침시간에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막고 있는 골프장이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다사파크골프장 이용 수칙. 이용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최종식 기자
다사파크골프장 이용 수칙. 이용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최종식 기자

노인들뿐만 아니라 시니어 직장인들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시간 밖에 없는데 시간제한을 하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고 아우성이다. 전에는 새벽 5시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파크골프장을 찾았다.

문제의 현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소재 달성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다사파크골프장(공단에서는 세천파크골프장이라 함)이다.

안내판에는 하절기(7,8월)에는 아침 08:00부터 19:00까지이고 그 외는 09:00에서 18:00로 되어 있다. 전에는 시간제한이 없었는데 왜 그러는지 공단 담당자에게 사실 관계를 문의한 결과, 아침 일찍 문을 열면 각지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잔디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시간제한을 한다고 했다. 여론 수렴을 통한 결과라는 답변이다.

잔디보호는 3,4월 동안 휴장하며 실시했는데 아침 시간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잔디 보호가 더 잘 된다고 할 수 있을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다사골프장 문을 닫으면 인근 강창골프장이나 5공단골프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다른 골프장의 잔디보호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 새벽에 치던 시니어들이 낮시간에 몰려도 잔디보호 효과가 날지 의문이다.

다사 지역 시니어들과 직장인들은 하루빨리 아침 시간에도 자유롭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계 기관의 빠른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아침 일찍 문을 연 인근 강창파크골프장의 라운딩 모습. 최종식 기자
아침 일찍 문을 연 인근 강창파크골프장의 라운딩 모습. 최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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