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있고/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도 오늘/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뿐/오늘을 사랑하라/오늘에 정성을 쏟아라/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오늘은 영원속의 오늘/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다/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어제의 미련을 버려라/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오늘이 30번 모여 한 달이 되고/오늘이 365번 모여 일 년이 되고/오늘이 3만 번 모여 일생이 된다. ‘프랑스 혁명사’를 쓴 토마스 칼라일의 ‘오늘을 사랑하라’이다.
우리의 일상은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어서 좋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잊을 수 있어서 좋고 내일은 다가오는 날이기 때문에 뭔가 기대가 있어서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진정 소중한 게 있다면 오늘 해야 하고, 가져야 하고, 누려야한다.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보다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하자. 오늘 안에서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쓸데없는 것에 시간낭비하지 말자.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다. 매일매일 새로운 오늘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인생은 언제나 새 출발의 연속이다. 하루가 진행되고 있는 바로 이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다. 시간에 끌려 다니지 말고 스스로 관리하며 살도록 노력하자. 가장 어리석은 일은 미래를 염려하다가 현재를 놓쳐 버리고는 결국 미래도 현재도 둘 다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수천 년을 묵묵히 지내온 선바위가 신선에게 인간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는다. 신선이 말하기를 인간은 어릴 때는 빨리 어른 되기를 갈망하고 어른 되어서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이 철부지 같다. 그리고 돈 모은다고 일에 미쳐서 건강을 해친 다음 건강을 되찾기 위해 모은 돈을 모두 병원과 약방에 바치는 모습이 한심하다.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살지만 조금 지나면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니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라고 했다.
세상에는 황금, 소금, 지금이 있는데 황금은 그저 돌덩이에 불과하고 소금은 언제든지 황금으로 살 수 있지만, 오늘 안에 있는 지금은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탄생과 죽음의 순간까지 자기와 함께하는 것이다. 법정스님도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 즐겁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에 살지 말고 현재에 살아야하고 과거를 따라가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도 말라. 오늘 할 일을 행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했다.
흔히 나이들수록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지루한 삶이 되기 쉽다.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결코 포기할 수도 없다. 내 인생에서 오늘이 다시 올 수 없기에 오늘이 소중하다. 내 삶에서 오늘의 낭비는 곧바로 내 인생의 낭비다. 그리고 인생길은 매 순간마다 선택이고 그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다. 오늘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로 보면 가장 늙은 날이지만 앞으로의 날을 생각하면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하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내가 쓸 수 있는 오늘의 이 시간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