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젊은 청춘, '벼루박물관' 손원조 관장
아직도 젊은 청춘, '벼루박물관' 손원조 관장
  • 한규천 기자
  • 승인 2021.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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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같은 팔순, 지역사회와 문화예술발전 위해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가다
한규천사진
벼루박물관 손원조 관장. 한규천 기자

지난달 2월27일 오후 4시 손원조 관장(80)과 약속한 경주 취연 '벼루박물관'을 찾았다. 첫인상은 오랜 언론인 경륜의 결과인지, 외모가 반듯하고 양반의 후손답게(경주 손씨) 예의 바르고 깍뜻한 인상이다. 양동초등, 신라중을거쳐 경주고 2년때인 1960년부터 경주시 동부동에 정착 후 지금까지 60년을 살고 있다. 

1971년부터 부산의 모 신문사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KBS, 대구의 모신문사, 경주지역 신문기자를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2005년 모 향토주간지를 복간하여 발행인겸 편집인으로 일해왔다. 손관장은 47년간 언론사 기자신분으로 정론직필의 강단있는 처신으로 지역사회의 올바른 여론형성과 발전을 위해 직간접으로 기여해 왔다.

특히 1971년부터는 조선조 500년의 선비정신과 양반정신의 유물이며 훌륭한 문화유산인 벼루를 수집하기 시작해 현재 조선벼루만 15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두차례나 벼루전시회를 열어 수만명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또 '한국 벼루의 문화 예술적 성향에 대한 고찰'이란 논문을 발표하여 2001년도 최고의 책(논문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2년 문화원연합회 발간 '우리문화' 3월호에 이 논문이 게재되어 전국 도서관, 기관단체에 배포되어 문화발전에도 기여 했다.

경주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계를 위한 활동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그 결과 경주 화랑클럽으로부터 시민봉사 대상, 경주시 문화상, 자랑스런 경북 도민상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0부터 2년간 경주 문화원장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벼루박물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오늘도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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