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행운, 평화 꽃말의 토끼풀
토끼풀이라고도 불리는 클로버의 꽃말은 약속, 행운, 평화이다.
5월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정원에서 본 토끼풀이 꽃잔디와 어울려 피어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창이던 꽃잔디의 붉은 꽃은 시들어가고 있다. 곧 토끼풀이 꽃잔디밭을 잠식할 것 같다. 자리 바꿈이다.
토끼풀은 줄기로 번식하지만 다른 쌍떡잎식물처럼 씨앗으로 번식하기도 한다. 토끼풀 잎은 대부분 3개이지만 간혹 4~5개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네잎 토끼풀은 행운을 가져온다는 속설이 있어 인기가 높다. 네잎은 사실 돌연변이로 토양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인데 드물게 나타나므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리스 신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꿀벌들이 제우스 신에게 독이 있는 풀들이 너무 많아 좋은 꿀이 있는 꽃을 찾기 힘드니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을 드렸다. 제우스는 커다란 붓으로 흰 물감을 묻혀 어떤 꽃을 표시해 주었는데 그 꽃이 바로 클로바라 한다. 그래서인지 클로바 꽃을 자세히 보면 흰 동그라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끼가 잘 먹는다고 토끼풀이라 한다. 토끼풀은 목초 또는 조경용으로 쓰이며, 종기, 임파선, 결핵, 치질, 기침, 천식, 폐결핵 등의 치료에도 쓰인다. 꽃은 흰색이 대부분이지만 붉은 꽃이 피는 클로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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