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효능 및 효과
산딸기의 효능 및 효과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2.06.30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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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기운을 보충하고 무거운 몸을 가볍게 해준다' 기록, 최근 웰빙 건강식품 인기
경산시 정평동의 들에 자생하는 산딸기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경산시 정평동의 논과 밭의 둑을 거닐다가 몇 년째 휴경중인 밭둑에 집단으로 자생하는 산딸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고 주민들이 드나들은 발자국과 익은 딸기를 따 먹은 흔적들을 보며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랄 때 추억을 생각하게 한다.

산딸기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자라는 낙엽 관목으로 나무딸기, 참딸, 산딸기나무라고도 하며 꽃말은 ‘질투, 애정’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약 2m이고, 잎은 길이가 8~12㎝, 폭은 4~7㎝이고 뒷면 맥 위에만 털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잎 뒷면에는 가시가 많이 나 있다. 꽃은 가지 끝에 붙어서 나며 흰색으로 지름은 2㎝이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익으며 검붉은 색으로 식용이 가능하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으로 쓰인다.

산딸기가 집단으로 달려 있는 모습.  여관구 기자.

동의보감에서 산딸기는 '기운을 보충하고 무거운 몸을 가볍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그 효능을 인정 받아 왔다. 최근에는 웰빙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산딸기의 다양한 효능 및 효과

폴리페놀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혈관에 쌓여있는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산딸기에 들어있는 칼륨은 몸속에 쌓인 나트륨과 함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여 혈관이 약해지는 것을 지연시켜주는 혈관 건강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미네랄, 플라보노이드, 타닌, 안토시아닌 등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과 항염, 항균, 항암 효과가 있어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딸기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은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타닌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산딸기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거담 진해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감기, 폐렴, 기침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피토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을 하여 안면홍조, 가슴통증, 우울증, 열감, 두통, 복통 등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라즈베리'라고 불리는 산딸기는 블루베리와 같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망막에서 빛을 전달하는 로돕신의 재생을 촉진하여 야맹증 및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산딸기에 속하는 빌베리가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 왕립 비행단의 야맹증을 개선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이며, 당뇨로 인한 망막 출혈 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도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산딸기에 함유된 '엘라그산'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주름을 막아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웰빙식품으로 주목받는 식품이다.

한의학적으로 맛이 달면서 시고 성질은 따뜻한데 원기회복에 좋으며, 비뇨 생식 기능을 향상시켜 요통, 정력 감퇴, 조루증 등에 효능이 있다 특히 소변 양과 배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자다가 오줌을 싸는 소아 야뇨증과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성인빈뇨증 및 요실금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딸기 100g당 22kcal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쉽게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산딸기의 식이섬유는 식후 혈중 중성지방의 흡수를 억제해 살이 찌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산딸기의 망간은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지방을 연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를 비롯해 유기산,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하여 피로회복 및 자양강장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오줌을 누면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분자 라는 별칭을 가진 산딸기는 남성들의 정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여성들의 불임에도 효과가 있으며 온갖 정력제를 다 섭렵해온 중국 명나라의 한 황제가 밤마다 이 산딸기를 한 주먹씩 먹었다고 한다.

산딸기에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과 비타민K, 구리, 망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뼈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산딸기의 비타민K 성분은 뼈와 칼슘의 대사에 관여하여 칼슘이 배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경산시 정평동 휴간지에 서식하는 산딸나무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 산딸기 부작용(주의사항) 및 보관법

산딸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과다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습진,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딸기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신장 질환 환자라면 산딸기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산딸기 세척은 과일 세정제 or 베이킹파우더 or 식초를 물에 풀어 30초 담가준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물러지기도 하지만 비타민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주의 산딸기를 건져 망으로 흐르는 물에 몇 번 씻어 준다.

산딸기 보관은 바로 먹을 것이 아니면 씻어서 꼭 물기 제거 후 설탕을 뿌려 냉동보관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냉동보관 할 때는 소분해서 보관하면 편리하다.

산딸기쨈 만드는 방법은 산딸기와 설탕 1:1 넣고 끓인 후 레몬즙을 넣어 마무리 한다.(설탕조율 가능) 산딸기청 만들기는 산딸기와 설탕을 1:1호 넣어 섞은 후 소독한 병에 넣어둔다. 2-3일간 저온 숙성 후 냉장보관하면 된다.

■ 산딸기에 얽힌 재미난 옛 이야기 

명나라에 만력제라고 하는 황제가 있었다. 봄이 되면 접행 놀이(나비놀이), 여름이 되면 형행놀이(반딧불놀이)를 즐겼다. 연못에 배를 띄우고 배에다 부채를 던 궁녀들을 태우고 황제는 갈대 초롱을 열어서 반딧불을 날렸다. 반딧불이 한 부채 위에 앉으면 그 궁녀가 그 날 밤 영광을 안게 되는 것이다. 그러자니까 황제는 끝없이 정력을 충전해야만 했다. 용후산 아래에 사는 잉어를 죽지 않을 정도로 몽둥이로 때리면 눈물을 흘리는데 이 눈물을 받아먹으면 정력에 좋다고 해서 그것까지 먹었다. 주둥이가 긴 병 속에 고기를 넣고 여우에게 주면 먹지는 못하고 침만 흘리는데, 그 침이 바로 호미다. 그것을 빨아먹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아서 밤마다 산딸기를 한 움큼씩 먹었다고 한다. 그 산딸기가 일명 복분자라 부른다.

복분자라고도 하는 산딸기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행복으로 가는 길 / 여관구 

 

꽃이 예쁘게 웃는 것은

자라면서 사랑의 손길에서 터득을 했고

꽃의 향기가 상큼한 것은

우리들이 고운 마음 준 것을 알기 때문이다.

꽃들의 웃음과 향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듯이

우리들의 사랑과 마음을

얼마나 아낌없이 주었느냐에 따라

꽃들도 예쁜 마음을 활짝 열고

향기를 쏟아낸다.

꽃들의 웃음과 향기는

내 마음에 안정을 주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꽃들도 사랑의 손길을 알고

은혜로 보답하는데

하물며 사람들 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