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괭이밥'은 심장이 있을까
사랑초 '괭이밥'은 심장이 있을까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2.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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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은 저녁이면 잎을 닫는 이유가 심장이 멈춰서?
괭이밥풀꽃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심장 3개가 모여야 한 잎의 생명체를 이룬다는 괭이밥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꽃말은 ‘빛나는 마음, 추억, 동심’이다. 괭이밥은 초장초, 괴싱이, 시금초 라고도 불리며, 밭이나 길가 빈터에서 흔히 자라는 풀로서 높이는 10∼30cm이며 가지를 많이 친다. 풀 전체에 가는 털이 나고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며 그 위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옆이나 위쪽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작은 잎은 거꾸로 세운 심장 모양으로 3개가 모여야 한 잎을 이룬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1∼2.5cm이고 가장자리와 뒷면에 털이 조금 난다.

꽃은 5∼9월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8개의 노란색 꽃이 핀다. 화관은 작고 꽃잎은 5개로 긴 타원형이며 꽃받침 잎도 5개이고 바소꼴이다. 수술은 10개인데 5개는 길고 5개는 짧다. 1개의 씨방은 5실이고,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원기둥 모양이고 주름이 6줄지며 익으면 많은 씨가 나온다.

괭이밥풀의 잎새들.  사진 여관구 기자.

괭이밥은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르다. 낮에는 잎이 활짝 펴고 밤에는 오므리고 있다. 괭이밥이 해가 질 때 잎을 닫는 이유는 잎으로부터 열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다. 해가 비추지 않을 때에는 벌레가 찾아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열이 달아나는 것을 막아주고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잎을 닫는다.

괭이밥풀의 왕성한 생육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괭이밥의 어원을 살펴보면 괭이는 고양이의 사투리이다. 이에 괭이밥은 고양이밥이란 뜻이다. 괭이밥은 고양이가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설사를 할 때 이 풀을 먹어서 설사가 멈추었다고 하여 '괭이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괭이밥은 수산(옥살산)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괭이밥이 벌레에 먹히지 않도록 도와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임질·악창(惡瘡)·치질·살충 등에 처방한다. 날 잎을 찧어서 옴과 기타 피부병, 벌레물린데 바르며, 민간에서는 토혈에 달여 먹는다.

한국·일본·타이완·아시아·유럽·북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사랑 꽃 / 여관구

벚꽃 물결, 인간들 물결

파도치는 아름다운 봄날

손끼리 사랑을 잡고

눈끼리 황홀함을 잡고

마음끼리 행복을 잡는 날

사랑 꽃은

얼굴에서

마음에서

향기가 풍깁니다.

꽃님이

꽃비로 내리기전

임의 마음속에

사랑의 열매가

여물어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