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효자각이 있는 우리 마을에 찾아온 경사
(16) 효자각이 있는 우리 마을에 찾아온 경사
  • 예윤희 기자
  • 승인 2020.09.3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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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효도가족 100쌍 찾기 수상으로 효도 마을을 빛냄
효자각이 있어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효도 교육이 실시되어 실천하는 마을

 

차상율 이서면장님이 격려해 주신다. 예윤희 기자
차상율 이서면장님이 격려해 주신다. 예윤희 기자

예부터 효자각이 있는 우리 마을(청도군 이서면 대전2리)에 경사가 났다.

우리 마을에서 최고령이신 유등조모님(김찬의, 여, 92)댁이 전국 효도가족 100쌍 찾기 수상 가족으로 선정되었다. (사)효문화지원본부에서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에서 후원하는 행사이다.

대문에 달린 효도가족 표시.  예윤희 기자
대문에 달린 효도가족 표시. 예윤희 기자

지난 6월 면사무소 담당 주무관이 연락을 해와서 마을 어르신들께 알리니 우리 마을 최고령이신 유등 조모님을 만장일치로 추천을 했다. 그래서 마을 이장인 내가 필요 서류를 갖추어 제출하였다.

4남 2녀 6남매를 두셨는데 그중 두 아드님이 특수학교와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하고 나머지 자녀들도 모두 자수성가해 남부럽게 살고 있는 집안이다. 모두들 효성이 지극해 주말마다 홀로 계신 어머니를 찾아오고 마을 경로당에도 수시로 간식을 지원해 주는 자녀들이다.

마을에 있는 효자각 덕분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효도를 강조해 어른 섬김이 가정교육 기본 덕목으로 집집마다 자녀들이 부모 섬김을 잘하고 있는 마을이다.

지난 2018년 창조적인 마을가꾸기 사업을 하면서도 효자각 이야기를 마을 벽화로 제작해 누구나 오가면서 효자 이야기를 생활화하도록 했다.

 

효자각에 있는 안내판 내용을 참고로 올려본다!!

 

호랑이도 감동시킨 효자 예조학(芮祖學) 공

의흥예씨 22세손 효자 예조학(1830~1874) 공은 아버지 예시현(芮時賢) 공과 어머니 수원 백씨 사이에 차남으로 태어났다. 호는 경암(敬庵).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 상을 당하여 슬픈 마음으로 빈소를 지키고 장례를 치렀으며, 그 후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정성으로 3년상을 치렀다.

그리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효성을 다해 극진히 모셨으며 어머니가 중병에 걸리자 손가락을 끊어 피를 흘려 어머니 입에 넣어드려 이틀간이나 더 연명하시도록 한적도 있었다.

38살에 어머니 상을 당하여서도 매우 슬퍼하며 아들의 도리를 다하여 모두의 칭송을 들었다. 3년상을 마치고 다시 묘소 아래 집을 짓고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이때 호랑이가 항상 가까이에서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44세에 그가 돌아가시자 호랑이가 슬퍼서 울부짖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1931년 3월에 지방 유림들이 세운 유허비에는 노포 송병기(老圃 宋秉夔)의 글이 있다.

마을에 세워진 효자비로 인해 마을사람들은 효행을 실천하며 예절바른 마을이 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효자 예조학 공을 기리는 효자각.  예윤희 기자
효자 예조학 공을 기리는 효자각. 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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