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용선대, 대구의 갓바위인가 ?
경남 창녕의 용선대, 대구의 갓바위인가 ?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06.2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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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보물 제295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석조석가여래좌상.
관룡산 중턱 해발 400지점, 높이 30m정도 거대한 암봉위에 위치
반야용선 선두에서 불상이 배를 몰고 항해하는 형상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천혜의 조망처
관룡산 중턱 용선대(龍船臺) 위에 모셔진 보물 제295호석조석가여래좌상의 미소. 장희자 기자

용선대(龍船臺)는 경남 창녕군 창녕읍 관룡사 뒷산에 있는 거대한 자연 암봉으로  보물 제295호인 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이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이다.

용선대 가는 등반길에 설치된 돌계단에 낀 이끼들이 장고한 세월의 무게와 흔적을 느끼게 한다. 장희자 기자.

불상은 1.87m이며, 대좌는 1.57m이다. 용선대의 '용선'은 반야용선에서 유래되었다.   불교에서는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은 중생이 극락정토로 가기 위해서는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건너가야 한다. 배의 형상은 일정하지 않고 쪽배의 형태로 묘사되기도 하며 용을 형상화한 선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관룡산 중턱(해발 400여m) 거대한 자연석 암반 위에 불상이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장희자 기자

석굴암의 본존과 똑같은 양식으로 조성된 불상이다. 높은 대좌 위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한 좌상(坐像)은 나발(螺髮)의 머리에는 육계가 높고 얼굴은 4각형이지만 풍부하다. 목의 삼도(三道)는 가슴까지 내려와서 형식화(形式化)됐다.

암반 높이는 등산로 부근에서는 30m정도 되어 보이고, 앞쪽 수직절벽은 50m정도 되어 보인다. 장희자 기자.

결가부좌한 모습에 통견의 법의는 몸에 밀착된 것이며, 몸은 삼국 통일 초기처럼 당당하지는 못하나 통통하고 안정감을 주며, 광배(光背)는 결실되어 있다.

용선대 오르는 테크로드길 서편에 사람 얼굴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오르는 이들을 맞이한다. 장희자 기자.

대좌의 상대는 반구형이며, 판내에 화문이 있는 종변 연화문이 앙련으로 조각되고 중대석은 8각이며 각 모서리에 주형이 있다. 이 불상 바로 앞에 대하석만 옛 모양 그대로 완전히 남아 있는 석등이 있다.  

용선대 정상 너럭바위 위에 있어 구룡산 병풍바위 등이 조망된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95호 관룡사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觀龍寺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으로 지정되었다. 2010년 8월 25일 창녕을 첨가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관룡산 중턱 400여m지점 산등성이 높은 바위 위에 모셔져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다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다. 얼굴은 원만하고 단아한 인상이며 미소를 띤 표정에서는 자비로운 불심(佛心)이 느껴진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몸에 밀착되었다. 옷주름은 규칙적인 평행선으로 처리되어 도식적인 모습이 전반적으로 신체의 양감이 줄었다. 약간 위축된 모습이지만 안정감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무릎에 놓인 손은 두툼하지만 섬세하게 조각되었으며, 앉은 자세에서는 다소 둔중함이 느껴지기도 하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와 하대석은 연꽃모양이 세겨져 있다. 장희자 기자.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상··하대로 구성되어 있다. 반구형(半球形)의 상대석은 연꽃을 새겼다.  8각 중대석은 각 모서리는 기둥 모양이다. 하대석은 4각의 받침 위에 겹으로 연꽃무늬다.

 막연히 통일신라시대 불상 정도로만 알려졌고, 일부 불교미술사학자는 양식적인 특성에 주목해 9세기 무렵 작품이라는 견해를 제시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2009. 7. 13일이 불상의 팔각형 좌대(座臺) 한쪽 측면에서 불상 제작 연대를 나타낸  큰 명문(銘文.새김글자)이 발견되어, 통일신라시대 초기인 722년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동편으로는 구룡산 병풍바위 능선이 조망된다. 장희자 기자.

용선대 가는길은 관룡사 경내인 명부전과 종무소 사이로 난 길을 이용한다. 공양채 옆으로  산길을 5분정도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돌계단 양쪽으로 소나무 2그루가 수문장처럼 서 있다.

북쪽으로는 용선대를 조망할수 있는 바위전망대가 보인다. 장희자 기자.

왼편의 소나무가 몸통을 뒤틀고  등반객들을 맞이한다  경사가 가파른 계단길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순탄한 길이 나타나면서  조금 걷다 보면 전방 산 등성이 암봉에 용선대와 불상이 멀리 보인다. 

남쪽으로는 영축산줄기와 옥천계곡이 보인다. 장희자 기자.

30여m 정도 바위석벽옆으로 난 언덕을 오른다.  산마루에 우측 화왕산 4.5㎞, 좌측 용선대 0.02㎞ 이정표와 함께 삼거리가 나타난다.  바위벽 옆으로 난 테크로드를 걷는다.  사람 모양의 커다란 바위얼굴이 등반객을 맞이한다. 북쪽으로는 화왕산이 조망되고, 남측으로는 마을이다. 드디어 용선대 암봉 정상 너럭바위에 불상이다.

북서쪽으로 저멀리 화왕산 분지가 보인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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