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새 명물로 자리잡은 마장호수 출렁다리
파주의 새 명물로 자리잡은 마장호수 출렁다리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11.2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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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호수 출렁다리는 2017년 건설 당시 길이 220m 국내 최장으로 파주의 자랑거리
아름다운 청정호수와 어우러져 시민들의 휴식, 힐링공간으로 자리 매김
마장호수 흔들다리는2017년 말에 완공할 당시에는 길이 220m로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으로의 다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희자 기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꽃.  도종환)
 

 흔들리는 다리에서  담담했다.  토로하지 않고 강에 가서 말했다.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마장호수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65번지에 있다. 2000년에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되었으나 마장호수 일대 20만m²를 마장호수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 됐다.

마장호수는 철새가 찾는 낙조가 아름다운 청정호수로, 매년 국내·외 관광객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머물고 즐길만한 체류시설이 부족해 파주시는 2016년부터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파주의 새 명물인 출렁다리 중간에서 서쪽 둑방길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장희자 기자

파주시는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31개 시군이 참여한 ‘2016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확보한 31억원을 포함해 총 79억이 투입됐다.

마장호수 일대 9만8000㎡에 국내 최장 흔들다리와 마장호수 일대를 산책로와 트래킹코스, 둘레길, 캠핑길, 물놀이 체험시설, 전망대, 카페 등을 두루 갖춘 '아우트로테마파크' 관광휴양시설을 2018년 3월 29일 조성하게 됐다

관찰과 여가의 2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관찰테마 공간에는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를 2017년 4월에 착공하여 년말에 완공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당시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했다. 

흔들다리는 몸무게 70성인 1천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통행이 가능하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 또 진도 7규모의 지진에도 버틸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중간에는 18m정도를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 놓아 발 아래로 호수를 보면서 아찔한 스릴감을 느낄수 있다.

마장호수 둘레길 주변으로 심어놓은 버드나무와 소나무 조경수들이 호수 맑은물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 같다. 장희자 기자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 2곳도 조성했다. 또 호수 둘레길 총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도 조성했다.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완비됐다.

여가 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을 만들었다.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뒤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3천600㎡)도 조성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층 규모의 관리사무소(420㎡), 수상레저 교육장, 카페, 화장실, 식수대 등도 마련했다.

 마장호수는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발돋음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그동안 침체했던 광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면서 파주시가 자랑하는 새 명물이 됐다.  임장료도 무료여서 추천코스다.

마장호수 둘레길에는 수변산책 테크로드를 조성해서 맑고 깨끗하다. 가까이 바라보면서 산책하고 힐링할수 있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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