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점(紅一點)
홍일점(紅一點)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0.04.18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천의 홍일점 꽃양귀비
신천의 꽃양귀비(침산교 부근, 노란색 갓 꽃, 보라색 갈퀴나물)
대구 신천 침산교 부근 강변에 핀 꽃양귀비와 노란색의 갓꽃, 보라색의 갈퀴나물꽃.   정신교 기자

 

만록총중홍일점(萬綠叢中紅一點)

동인춘색불수다(動人春色不須多)

송나라 왕안석(王安石)은 빨간 석류꽃을 보고 온통 푸른 잎 가운데 일점 홍색 하나가 봄의 경치를 만족한다고 하였다.

신천 둔치에 노랗게 핀 갓꽃 가운데 선명하게 붉은 꽃양귀비(개양귀비) 한 송이가 보라색 갈퀴나물 꽃의 호위를 받으며 홀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신천의 홍일점, 꽃양귀비(침산교 부근)
신천의 홍일점, 꽃양귀비(침산교 부근)

꽃양귀비는 항우(項羽)를 따라 죽은 우미인의 무덤에 피었다고 하여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도 불린다. 사물의 색깔은 태양 광선이 물체에 반사와 투과, 흡수, 산란 등에 의하여 우리 눈에 전달되는 빛의 파장에 의해 인식된다. 꽃양귀비의 선명한 홍색은 잎 표면에 분포된 색소뿐만 아니라  얇은 꽃잎 두께와도 상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