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암귀(疑心暗鬼)
의심암귀(疑心暗鬼)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0.02.28 13:3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산수유

의심암귀(疑心暗鬼)

 

노오란 코로나가

찌푸린 하늘에

활짝 핀 아침

 

하얀 마스크 위

빠꼼한 시선들

니는?”

내는 아이다

 

하마나 하고

기다릴 때는 언제고

문디야!

이제 됐다 아이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경진년(庚辰年) 경칩(驚蟄)

雨人

코로나 닮은 산수유 꽃(경북대학교)
코로나 닮은 산수유 꽃(경북대학교)

 

아침 출근 길 띄엄띄엄 달려가는 자동차와 드물게 마주치는 행인들, 하얀 마스크에 눈만 빼꼼거린다. 심중에 가득한 불안과 공포가 시선으로 표출되는 의심암괴(疑心暗鬼).

일찍 망울 터진 산수유 아기씨마저 영락없는 코로나바이러스네!

문디 자슥, 코로나, 이제 그만 됐다 아이가!

산수유 동산(경북대학교)
산수유 동산(경북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