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도 주말 폐쇄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향지백화란(鄕地白花爛)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경자(庚子) 청명(淸明) 雨人
금호강 하중도에 유채꽃이 한창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주말 동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방방곡곡의 봄꽃 축제들이 모두 취소되었으며, 벚꽃 명소들이 모두 폐쇄되고 있다.
중국 한나라 왕소군(王昭君)은 꽃이 피지 않는 오랑캐 땅에서 고향의 봄을 그리워하였지만, 백화가 만발한 고향에서도 우리는 봄을 느끼고 즐거워할 수가 없다.
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고금(古今)이 동병상련(同病相憐)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의 행위처럼 안타깝기만 하다.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